처음 쓰는 추천글입니다. 어설프게나마 이 작품을 알리고 싶어 이렇게 써봅니다.
먼저 이 작품의 장점을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필력이고
두 번째는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장점들이 있겠지만, 저는 일단 이렇게 두 개를 골랐습니다.
1. 필력
우선 이 작품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필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이 아무리 재밌어도 필력이 좋지 않아 보기 힘들면 멀리하게 되는데, 이건 전혀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작품에 쉽게 몰입해서 금방 집중하고 볼 수 있고, 글에 어색한 부분이 없어 매끄럽게 읽힙니다. 이 상황의 분위기는 어떤지, 어떻게 느껴져야 하는지 등을 굳이 머릿속에서 한 번 더 생각할 필요 없이 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작품에 이입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살아있습니다. 뻔한 말일지도 모르나, 단편적인 면모가 보이는 캐릭터들이 없어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 캐릭터의 의도는 무엇이고, 어떻게 행동했으며, 무슨 목표를 위해 행동하는 지 등을 작가는 이끌어냅니다. 부여되는 목표와 성격, 배경이 다르기에 행동하는 방식도, 의도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렇게 천차만별의 캐릭터들을 작품에서 이끌어 내는 건 순전히 작가의 역량이기에 장점이라 더욱 치켜세우고 싶습니다.
더구나 캐릭터들 간의 관계들은 하나의 말로 할 수 없습니다. 서로 간의 감정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기에 그에 따라 이어지는 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간의 티키타카마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촘촘한 설정들과 중간중간 어색하지 않게 끼어있는 개그요소, 적절하게 들어가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면서도, 설명충같지 않은 설명 등등 다양하지만 더 많은 장점은 직접 보시면서 찾으시면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스포일러가 소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23세기 테라포밍된 화성에서 벌어지는 마법사의 이야기입니다.
마법사와 미래세계는 어떻게 섞어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소설을 매력을 극대화했죠.
주인공, 엡실론은 화성에서 해결사 일을 하는 ‘케이스’라고 불리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의뢰를 하나 맡게되죠.
그 의뢰를 맡고 엡실론은 계속 연계되는 일에 휘말리게 되죠. 물론 엡실론도 만만찮게 깽판을 치며 사이다 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 사이다 중 하나는 포크스 마적단과 맞서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숫자를 세어가며 없애는데 굉장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어찌되었건 이렇게 시작하는 이야기는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더욱 보고 싶어집니다.
의회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주인공은 늙어 죽을 수 있을지 등등의 의문들을 계속해서 생겨나고 풀려가겠죠.
(스포일러 있는 부분 끝)
이 작품은 가볍게 sf를 즐기실 분이나, 필력 좋은 글을 찾으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위에 해당되는 분이 아니셔도 한 번쯤 즐겨보실 만한 글이라 생각되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중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하는 글이라 이런저런 말을 했네요. 그럼 여기서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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