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빌레 카페에서

전 스무 살의 문학소녀에요.

이 글을 일고 한마디로 쇼크 먹었어요.

웹소설에도 가벼움이나 황당무계만 있는 건 아니로구나, 하고 말이에요.

뭐랄까, 진정성 있는 , 한 단계 업 그래이드 시켰다고나 할까요.

먼저, 제목 “칸타빌레 카페에서”

낯설었어요. 그러나 상큼 발랄 했어요. 마치 청바지만 꽤입던 경아가 아이보리색 원피스로 성장한 만큼이나 산뜻하고 , 톡 튀는 , 멋졌어요.

그러나 전 부제- 음악이 흐르는 조용한 찻집에서-를 택하겠어요. 우리 정서에도 맞을뿐만 아니라, 웬지 이 찻집에서는 많은 얘기가 쏟아져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요.

그리고, 소개글.

“둘의 만남은 필연일까, 악연일까.... 중략.... 당신이라면 이 운명의 수레를 어디로 끌고 가시겠습니까.”

맙소사! 이럴 수가 있어요. 작가님은 이 이야기의 몸통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독자 앞에 내던지셨는데.... 묻고 싶어요. 이건 작가님의 만용인가요 아니면 무지인가요. 그래도 숨을 쉴 수 있는 건, 끝 귀절, 당신이라면... 결국은 끝까지 이 글을 읽어야 방향이 보이지 않겠어요.

그리고 취발이의 깨끼춤과 미얄의 엉덩이 춤이 연출하는 대목과 형준이 억병에서 깨어나 발견한 유듀에서 그의 남성이 벌떡 일어섰다고 했는데, 이건 위험수위를 넘긴 건 아닐까요?

좌우간 걸죽한 입담과 육담을 서슴치 않고 내뱉고 전개하는 글에 푹 빠질 수 있어 좋았어요. 기대해 볼 게요. 작가님, 파이팅! 

 

[트루베르]

탈춤판을 잘모르니 묘사 이해가 힘들고
장면 설명을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하차합니다.
다만 탈춤에 대해 잘 모르는 저도 그냥 술술 읽었네요.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