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좋은 동양판타지 – 영웅은 주색을 사랑한다.
이번 공모전에 재밌는 글이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동양판타지는 별로 보지 못한 듯 싶은데요. 이글은 그와중에 나온 보기드문 동양판타지입니다. 편수도 벌써 40회 근처까지 연재한걸 놓쳤었네요. 이제라도 이 글을 보게된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했다싶이 이 글은 동양판타지입니다. 선인(仙人), 도깨비가 나오고 어둑서니가 등장하며 수인족 등이 등장하는 동양판타지입니다.
주인공은 검산지킴이라는 특별한 부족 출신으로 어머니를 따라 외가인 대장군가로 떠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야기는 학교에 들어가며 진행되기 시작하며 초반 15화 정도까지는 학교에 다니고 친구를 사귀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이 그리 평화로운 배경의 소설은 아니라서 그 이후부터는 세계관에서 악(惡)쪽에 위치한 어둑서니 들과의 싸움이 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는 특별한 부족 출신이고 주인공답게 역시 비범하죠. 학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전투에서도 역시 낭중지추입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현재 진행된 대강의 스토리입니다. 내용을 보자면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작가님의 필력이 훌륭하고 글에서 나오는 한국적인 단어들이 정말 고풍스러워 글에 몰입감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이는 고유설정을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맞지않는 것일수도 있네요. 단적인 예를 들면 수인족들의 종족명인 가히(견인족), 괴이(묘인족), 도르바이(호인족) 등이 있습니다. 작중에서 이들을 일컬을 때 종족명으로 부르기에 설정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거부감이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글에 더 빠져들게하는 장치였지만요.
서술했듯 이 글은 고유명사등이 좀 등장하는 편인 소설입니다. 하지만 그 단어선택을 소설의 분위기에 걸맞게 설정한다면 이는 소설만의 분위기이자 강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점에서 이 소설은 그 기준에 부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적인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의 외가인 ‘해모 씨’, 황가인 ‘부루 씨’ 주인공의 고향부족인 검산지킴이-해마리 씨족 등등 단어만 봐도 대강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 않으십니까?
요즈음 한국적인 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 소설의 한국적임은 옛날 고조선에서 삼한시대의 정취를 느끼게 해줍니다. 제가 그 시대를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 그리 느꼈네요.
첫 문단에서 언급햇듯이 이 소설은 40화 가량 나온 소설입니다. 첫 연재일로 한달이 아직 안지났습니다. 작가님이 성실히 연재했고 연참도 하셨다는 이야기죠. 열심히 쓰시는데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혼자만 보기 아까워 추천글을 적어봅니다.
동양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훌륭한 선택이 되리라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해봅니다. (제목이 단점) 제목 잘 지으시는 분이 작가님에게 어울리는 제목 좀 주시면 유입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반대: 
자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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