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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5 어린어른
작성
21.04.22 16:44
조회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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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퓨전

유료 완결

리첼렌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3,487,700
추천수 :
142,237

#대체역사물 #빙의물 #악당형 주인공



안녕하세요, 리뷰가디언즈 1기 리뷰어 어린어른입니다.

이번에 추천드릴 작품은, 최근에 완결난, “대통령 각하 만세” 입니다.


대체역사 장르의 공통적인 특징은 뭘까요? 많은 말이 있겠지만. 저는 현대인이 회귀 및 빙의하게 되고, 그 때 현대인의 지식을 통해 이점을 얻어 주인공이 국가를, 사회를 변화시키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거의 모든 대체역사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과 다른 세계를 보는 것이 대체역사물의 주 재미죠.


그리고, 이 글을 쓴 리첼렌 작가님은, 이미 전작을 통해 주인공의 행동으로 역사가 굉장히 예측하기 힘들게 변하는 모습을 잘 그려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작품 역시 그러리라 생각했었습니다. 예, 결과부터 말하자면, 역사가 변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으로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매운 맛을 보여주는, 어두운 면이 강조되는 대체역사물. >



이 작품을 쓸 때, 작가님이 하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작은 이상한 놈이 주인공이었으니, 이번에는 나쁜 놈을 주인공으로 만들겠다고요. 그렇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매우 극단적인 성향을 보여줍니다. 이 글에서 주인공이 하는 말이 있는데요.


“우리 2천만 민족을 위해서라면, 전 세계의 수십억을 기꺼이 희생할 수 있다.” 는 말입니다. 예, 그 말대로 이 작품의 주인공은, 러일전쟁이 터지고 난 후에 빙의하여, 역사를 바꾸고 조선을 최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하여 기꺼이 사람들을 학살하고, 전쟁범죄를 저지릅니다.


사실, 이런 묘사는 대체역사물에서 잘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의 행동이 착하다는 면을, 우리의 정복 및 전쟁은 정당하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적군이 선제공격하거나, 나쁜 짓을 했기 때문에 주인공을, 그 국가 쪽에 선역의 이미지를 만들고 상대편을 비도덕적인 자들로 몰아감으로서 당위성을 부여하고, 철저히 이미지메이킹을 합니다.


허나 이 글에서 작가님은 “착한 전쟁, 국가 따위는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야말로 국가가 할만한 악행을 다 묘사합니다. 독가스에 의하여 죽어가는 중국군, 방사능에 의하여 죽어나는 일본의 시민, 미국을 몰락시키기 위해 마약을 유통하는 모습, 국제법 따위는 무시하는 모습... 그야말로 주인공을 “악의 축” 으로 묘사하죠.


그런데,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면 참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 게... 사실 주인공의 이런 행동은 대부분 실제 역사에서 제국주의 국가들이 했던 행동들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식민지배를 받았던 민족들이 제국주의 국가들에게 그 방식 그대로 대항하는 모습을 읽다보면 또 이게 엄청 나쁜 짓인가? 인과응보 아냐? 라고 생각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죠.


대공황을 이겨내고 전쟁을 통해 세계 최강국이 되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대체역사물의 정석을 보여주지만, 그런 모습과 함께 도덕적으로 매우 비난받을 행동을 하는 국가를 보여주고, 그렇게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강대국이 된 조선이 식민지인들의 혁명과 복수를 선동하는 모습을 보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야말로, 속되게 표현하자면

 “크아아아아 국뽕에 취한다아!”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들다가도

“어 이거는 좀...” 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또 읽다 보면

“어... 근데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한데?”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참 이상한 작품입니다. 마지막 결말까지 말이죠.


초반의 판타지스러운 면모가 강조되는 구간을 지나고 나면(주인공이 그야말로 초인의 신체능력을 가진 모습), 지금까지 봤던 대체역사소설 중, 가장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읽을 웹소설은 아니었달까요.


때문에, 


<이런 분들에게 비추천드립니다.>


1. 악당형 주인공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

2. 대체역사물에 처음 입문하시려는 분들.


이런 분들에게는 비추천드립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워낙 성격인지라...

이런 분들은 차라리 이 작가님의 전작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1. 제국주의의 역사를 어느 정도 알고 계신 분들.(레오폴드 2세의 학살이라던가...)

2. 소위 “국뽕” 소설을 좀 읽어보신 분들.

3. 대체역사물을 좀 읽어보신 분들 중, 좀 어두운, 독재자스러운 주인공을 좋아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새로운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Comment ' 26

  • 작성자
    Lv.61 굽네인간
    작성일
    21.04.22 17:25
    No. 1

    그래도 소설이 전세계적으로 원역사보다 낫긴함

    찬성: 20 | 반대: 7

  • 작성자
    Lv.88 강아지똥떡
    작성일
    21.04.22 17:37
    No. 2

    이 소설 완전 검은맛이어서 더재밌음

    찬성: 15 | 반대: 2

  • 작성자
    Lv.77 이진진
    작성일
    21.04.22 19:29
    No. 3

    아 이 소설...시간 질질 끌면서 분량 늘리기 신공때문에 하차한..
    이 작가 작품들이 대체로 그렇던..--;;;;;;
    일정 시점 넘어가면 진짜 분량 늘려가면서 시간 질질 끌죠..
    별 내용은 없으면서...;;

    찬성: 6 | 반대: 50

  • 답글
    작성자
    Lv.54 심심히다
    작성일
    21.04.22 20:26
    No. 4

    폭종은 솔직히 끄는게 보이긴했는데 이건 진짜 일절없음

    찬성: 7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21.04.23 09:58
    No. 5

    폭종은 애초에 초반에 하차해서 모르겠는데 이거 중반이후로 뭔가 루즈해지는경향이 심하긴햇음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52 차가나다라
    작성일
    21.04.22 22:47
    No. 6

    읽어보긴 한건가??

    찬성: 17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69 일르릅
    작성일
    21.04.23 00:28
    No. 7

    리첼렌 작가님 연재작은 지금 연재 중인 상기 작품 빼면 폭군 고종 뿐인데 어떻게 '대체로 그렇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거죠?
    혹시 작가님이 타 자유연재 사이트에서 연재하신 단편 같은 걸 보고 오신 건가요?
    리첼렌 작가님 쓰신 단편들 저도 많이 봤지만 분량 늘려가면서 질질 끄는 일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찬성: 22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58 네이비지
    작성일
    21.04.25 04:32
    No. 8

    오히려 갑자기 개연성도 없이 준동맹국 수도에 핵던져서 완결내는거 못봤음? 질질 끄는게 아니라 질질 끌기는 커녕 갑자기 급 완결나서 당황스러웠는디 무슨소리하는거임?

    찬성: 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0 딤승
    작성일
    21.04.25 05:10
    No. 9

    아ㅋㅋ 작품 읽어보고 쓰기는해라 좀

    찬성: 6 | 반대: 1

  • 작성자
    Lv.77 kalris
    작성일
    21.04.22 22:39
    No. 10

    현실적인 대체역사이기에 씁씁하고 뒷맛 더럽고 찝찝하지만...
    한번쯤 볼만한 가치가 있는 괜찮은 소설이라고 봅니다.

    찬성: 12 | 반대: 0

  •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21.04.23 09:59
    No. 11

    이거 재미도 있고 독특한것도 맞는데 중반에 뭔가 루즈해짐 그게 윗 댓글처럼 분량늘리기의도냐 하면 좀 애매한데 좀 템포가 느려진다해야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승천하라
    작성일
    21.04.23 11:22
    No. 12

    대 각 만세 는 질질끌지 않습니다.
    모든걸 쳐 부셔버릴뿐이지요.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99 겨울벚꽃
    작성일
    21.04.23 19:29
    No. 13

    착한아이병에 걸린 분들이 많은걸 이글로 알게됨
    천만이상의 인구를 가진 국가중에 어느 국가가 도덕적으로 정당했던적이있는가?
    글보다 글의 댓글들에 착한아이병에걸린 사람들의 댓글들 보면
    답답해짐

    찬성: 15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69 라플라타
    작성일
    21.04.24 22:52
    No. 14

    심지어 천만 미만의 국가도 더러운 짓 많이 했음.
    벨기에는 손목수집가 레오폴트 2세 그 개새끼로 모든 게 끝나고
    스웨덴도 2차 대전 당시에 중립 외치고 나치 독일과 원자재 거래에 보쉬 스캔들이 될 위장거래도 했음.
    물론,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지만 쓴맛이 느껴지는 건 괜한 게 아님.

    찬성: 6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네이비지
    작성일
    21.04.25 04:34
    No. 15

    프리덤 외치면서 세계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조차도 뒤가 구린게 엄청 많은데 하물며 제국주의 국가들이 세계를 지배했던 시기에는 말할것도 없죠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0 딤승
    작성일
    21.04.25 05:09
    No. 16

    내가 이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임 착한아이는 개나 줘버린거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72 럭키포춘
    작성일
    21.04.25 10:11
    No. 17

    왜 블랙코미디가 매력적인지 새삼 느끼게 해준 작품.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99 황혼의검
    작성일
    21.04.26 22:41
    No. 18

    왜 개인은 선할 수 있지만 집단은 악하다고 하는지 알 수 있는 소설.

    분명히 예전 우리가 당해서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만 우리가 행하면 국가가 행복해지는 괴리감이 느껴지는 소설.

    찬성: 6 | 반대: 1

  • 작성자
    Lv.30 가누누
    작성일
    21.05.05 23:29
    No. 19

    가슴속에 작은 파쇼가 살아 숨쉬게 해준 소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8 fe*****
    작성일
    21.05.11 07:51
    No. 20

    아무리봐도 리첼렌 작가는 피카레스크 체질임.

    폭종이 이상한 놈, 폭통이 나쁜놈이고 차기작으로 착한 놈을 쓴다는데 걱정이 될 정도. 글쓰는 스타일이 똘기충만하고 뒤가 없이 지르는 스타일이라 착한 놈을 리첼렌 스타일로 쓸 수 있을 지 의문. 폭종 마이너 카피같은 게 나올 거 같아서.

    찬성: 11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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