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반복되는 회귀의 형태를 주요 설정으로 가져가는
소설은 요즘 꽤 많죠.
이런 소설들에서 루프의 요소는
주인공의 무한한 성장,
고인물이 되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있는 희열감을 줄 수 있겠죠.
그런데 어떤 참신한 설정조차도,
계속되고, 반복되어 노출되면 질리기 마련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루프물의 개념을 알게된 소설을 지금 읽게되면
유치해보이듯 말이죠.
이런 같은 설정을 재미있게 버무려 내는 것이 필력이자,
흡입력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추천하는 이 <우주선에 좀비가 있다!!>는
어떻게 보면 흔해보이는 루프물을 설정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나오는 빌런은 흔해빠진 좀비입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주인공을 위시한 등장인물들은
좀비의 존재를 모르죠.
1회차는 무난하게 다 죽습니다.
2회차도 무난하게 다 죽는데,
흔해빠진 설정의 루프물이 아니구나 하는게
회차가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나타납니다.
어떻게 보면 독자가 작가입장에서 “아니 이거 어떻게 풀어나가려고 이렇게 난이도를 높이지?” 싶을 정도로 루프에 있어서
제약을 가하는 모습이 나오게 됩니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이 전회차에서 썼던 총을 들어서 쓰는데,
전회차에서는 분명 많았던 총알이 지금의 회차에서는 현격히 부족해진 것처럼요.
이런 제약적 루프?를 통해 아 회귀했으니까 예는 이렇게 없애고 이렇게 헤쳐나가겠지 했던 생각을 고쳐먹게 만들어 줍니다.
힘세지만 착한 친구인 조원,
평소에는 거칠지만 좀비를 보면 겁에 질리는 조원,
도움 안되는 쉐키.
등등을 이끌어나가면서,
우리 주인공은 좀비를 퇴치하고 루프에서 탈출 할 수 있을까요.
그럼, 다들 한번 찍먹이라도 해보시길.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영화 엣지오브투모로우가 많이 생각나는 소설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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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꾸준히 보고있는데, 재미에 비해 조회수가 너무 낮아서
연중하시면 안된다, 폭파하시면 안된다라는 생각에
문피아에서 첫 추천글을 써 올려봅니다.
글쓰는게 참 어색하네요.
모든 작가님들 저같이 소비하는 독자입장에서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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