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얼굴천재. 이것만 보았을때 기존 양산된 아카데미물과 같은 양상을 띄고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런 가벼운 아카데미물을 찾는 분들이 클릭하실테지만 그 중에서도 얼굴천재라는 말에 거르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 글은 공모전이 열리기 전에도 있었는데 그때 저는 양판소에 질려 이 글을 보지 않았습니다. 최근 볼게 없어 선택했지만 매우 훌륭한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이 글은 가벼운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오히려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 얼굴천재가 되었다' 는 기본적으로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하지만 에피소드의 전개가 아카데미가 서브, 즉 전개 구조의 바탕만 될뿐 실질적인 알맹이가 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점.
이 글은 가볍지 않지만 너무 무겁지도 않다는 것이죠.
대략적인 스토리로는
1인 게임 개발자인 주인공은 많이 무거운 분위기의 게임을 만들어 왔지만 너무 무거웠던 탓에 이번에는 매력만 MAX인 캐릭터를 넣어 무거운 분위기를 줄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캐릭터에 빙의당해버린 것이죠.
게다가 이 게임은 여타 게임과는 달리 기연이나 특별한 이벤트등이 없어 날먹이 불가능했습니다. 심지어 본래 주인공도 없어서 자신이 해결해나가야 하죠.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매력을 활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물론 여기까지만 들으면 그냥 양판소일 것입니다.
장점으로는
일단 전개방식이 결코 얼굴로 다 해결하는 것 따위의 만화같은 개연성처리가 없습니다. 자신의 처참한 재능을 매력으로서 숨기고, 있어보이는 척하는게 다죠.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이 글은 가볍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사의 흐름대로 가기 위해 살릴 수 있는 생명을 포기하고, 상대를 이용하고, 또 살인조차하게 됩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주인공의 정신이 은연중에 가라앉고 있는 것이 조금씩 보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분위기의 중압감을 얼굴천재란 소재로서 줄여주니 몰입감도 재미도 챙기는 것이죠.
초반에는 여타 양판소의 전개방식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하차하실 수도 있지만 후회하지마시고 꼭 정주행 하시길 바랍니다.
필력좋고 전개좋고 스토리좋은, 오랜만의 아카데미물이었습니다.
찬성: 
반대: 
리뷰가디언이란?
리뷰가디언의 활동과 혜택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