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물 #작가님믿고간다 #환생
1. 한줄평
과거에 살았던 남자, 현대에 살아났다.
2. 줄거리
19세기, 귀족들의 전유물이던 미술이 밑으로 점점 내려오던 시기에 살았던 주인공. 주인공이 가진 미술의 재능으로는 쉽게 인정받을 수 없었다. 귀부인에게 아첨과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꺾어서 얻은 부귀도 결국 시력과 함께 사라졌다. 하지만 시력이 사라지자 다른 감각이 예민해졌다. 그리고 그가 남긴 유작. 그 그림을 보고 과거의 자신이 그렸다는 사실을 떠올린 소년. 그런 소년의 이야기.
3. 소설의 볼거리
원래 소심했던 소년이었는데 전생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성격이 바뀐다. 전생에 워낙 먹고살기 위해서 고생을 해서 그런지 처세술이 좋다. 무조건 착한 성격의 주인공이 아니어서 좋다. 약간 이기적이면서 자신이 할말을 다하는 주인공이 마음에 들었다.
전생이 화가였긴 하지만 다른 미술물과는 좀 다르게 그림 그리는 것에 크게 집착하는 게 없는 것 처럼 느껴졌다. (과거에 얽매여서 아직은 본격적으로 미술을 하지않는듯.) 좀 더 진행되어봐야 알 것 같다. 확실히 미술과 관련된 것이 계속 나오는 걸 보면 미술물인 것 같은데 그림 그리는 것보다 예술, 미술에 대한 고찰하는 소설에 가까운 것 같다고 느껴진다.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이 모두 조금씩 이기적인 모습이 있다. 주인공도 이기적인 면이 있는데 오히려 그런 면이 마음에 든 소설. 선악이 섞인 인물상이 입체적이어서 좋았다.
사실은 인정받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전생에 자랐던 환경이 좋지 못해서, 잘못된 가치관을 가져버려서 후세까지 남은 굴욕이 안타깝게 느꼈다. 주인공 전생의 성격이 왜 그렇게 형성되었을지 조금 이해가 가서 이기적인 주인공의 성격도 좋다.
즐겁고 가벼운 분위기의 소설이 아니다. 약간 묵직한 문체? 나에게 그렇게 느껴졌다. 하지만 차분하게 진행되어도 괜찮다 싶으면 추천한다.
작가님의 완결된 전작도 꽤 있어서 앞으로 연재 진행에 있어서 걱정없이 읽을 수 있다. 전작도 재밌게 읽었다면 이 소설도 재밌다고 느낄 것 같다.
4. 추천하는 이유
살아남고 싶어서 그림을 그렸고, 변화를 꺼렸던 전생과 그 전생에서 무시했던 화가들이 기억이 살아난 현대에서 인정받는 것에 씁쓸해하는 주인공이 다시 미술을 접해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5. 소설 유형
미술물인데 아직 작품을 만들지 않는 미술물. 환생물로 어느 정도 자란 상태에서 기억이 떠올랐다. 현생보다 전생의 성격이 앞선 상태.
6. 주의할 점
주인공의 성격이 좀 짜증날 수도 있다. 주인공의 전생이 좀 안 좋다보니, 주인공 성격이 좀 얄밉다. 순댕순댕한 주인공이 좋다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연재한지 얼마 안 되서 쭉 달리고 싶은 사람은 선호작 등록만 하고 나~~~~중에 몰아보는 걸 추천. 하루하루 연재본을 기다리는 나같이 되어도 좋다면 상관없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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