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정말 다양한 시도와 다양한 내용이 가능합니다. 역사는 풍부하니까요.
근데 요즘 대체역사소설들은 거의 일정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우연히 미래의 지식을 얻게됨->그 지식을 이용해 엄청 센 국가를 만듬.
하나같이 이 패턴입니다.
물론 이러한 내용은 독자들에게 통괘감과 감격을 주긴합니다만,
이러한 줄거리는 사실 약점이 있지요.
결국엔 주인공이 도둑놈이라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지독한 도둑놈이죠.
누군가가 한 인생을 바쳐 만든어낸 것을 자기가 만든것처럼 해놓고
원래 다른 국가가 가졌어야 했던 것을 자신이 빼앗고 명성을 대신 누리죠.
그렇게 미래의 지식에 의해 성공한 왕국은 결국 주변국의 미래와 기회를 모두 빼앗아간 역사상 제일 사악한 식민제국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지식에 너무 의존하기에 미래의 지식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못했던 국가였겠지요
결국 가짜왕국이고 도둑왕입니다.
그 위대한 업적, 위대한 성취 모든게 사실은 전부 남의 것인거지요.
세상을 훔친 도둑인겁니다.
그러니 결국 이 소설도 이래야합니다.
우리는 통쾌함과 감동을 받지만
모두 훔쳐서 얻어낸 통쾌함과 감동이어야지요.
스스로 해낸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근데 이 세종대왕은 그러지않습니다.
이쪽세계의 세종대왕은 시간도둑이 아닌거같네요.
만약 여러분이 가짜들에 질렸다면 이 소설을 읽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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