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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묻혀있는 게 아닌가?

작성자
Lv.26 배수의진
작성
18.08.12 12:21
조회
2,819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비밀금고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251,111
추천수 :
6,073

 글을 읽다 보면 제법 충격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최근 본 것들 중에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 있을 것이고, ‘환생좌’ 그리고 ‘심판의 군주’,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을 보았을 때도 그러했지요.


 지금 소개글을 쓸 ‘회귀해서 던전공략’은 사실 그 정도의 충격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왜 다른 작품의 소개로 시작했느냐 하면, 몇몇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유사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장르 판에서는 제법 자주 일어나는 다툼이 있지요.

 ‘표절’이냐, 아니면 ‘오마쥬’ 혹은 ‘차용’이냐.

 결론부터 말해서, 이 작품은 그 어느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아이디어는 겹친 것 같긴 하지만, 어떤 의도가 보여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비슷해 보이는 부분에서도 딱히 거슬릴만한 요소도 없고 말이지요.


 이 소설은 여타 작품들에서 보이는 그런 유사점들이 제법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또한 전개 자체는 제법 약속된 전개이기도 합니다.

 많은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이후 벌어질 내용들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기도 하지요.


 이런 소재의 소설에서 그런 전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네러티브가 아주 중요합니다.

 몰입감이라고 할 수도 있는 그런 묘사들 말이지요.

 조금은 황당한 게, 전 이 소설을 엄청나게 몰입해서 보지 않았다는 겁니다.

 재미는 있는데 흠뻑 빠져서 본 게 아니라는 소리죠.

 최신화까지 다 보았을 때 저는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엄청 재밌는 건 아닌데, 재미 없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특별한 소재가 사용된 것도 아닌데?

 왜 이걸 계속 다 봤지? 아니, 이후에도 계속 볼 거긴 한데.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결론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지요.

 이 소설에는 ‘비틀기’가 제법 많습니다.

 클리셰 비틀기가 클리셰의 반대로 향해 ‘클리셰 비틀기를 위한 클리셰’가 되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분명 약속된 전개에 약속된 소재임에도, 묘하게 그걸 살짝살짝 비틀었어요.

 예를 들자면 회귀자인데 기억이 없다는 거라던가, 그게 엄청나게 중요한 비밀이 아니라는 거라던가 하는 것들 말이지요.

 그리고 그런 비틀기가 한 두개도 아니고 제법 쌓이다 보니, 꽤나 기대감을 가지게 만드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분명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전개에, 이후에 많이 본 듯한 전개가 나올 거 같으면서도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죠.

 상당히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저는 이 소설이 엄청난 명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지금까지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을 남기는 이유는, 이 작품이 묻혀도 너무 묻혀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프롤로그 조회수가 815에, 선호작이 224.

 제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렇게 초라하게 여겨질 글은 아닌 거 같습니다.


 제 생각이 옳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 법이고, 제 눈에 재밌어도 다른 분들 눈에는 재미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이 글이 기본도 되지 않는 망작은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회귀해서 던전 공략’을 추천합니다.

 적어도 프롤로그부터 초반 몇 화까지라도 제 추천글을 보신 분들은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작가님이 유료화를 하셨을 때 따라갈지는 스스로도 확신할 수 없지만, 이렇게 저평가를 받다가 작품을 중단하신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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