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소설의 주인공은 상습 방화범입니다.그리고 나라와 백성을 버리고 중국으로 도망가려고 했던 왕입니다.
다르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사후평가의 시대적 한계를 고려하지 못한 문제점을 꼬집어 평화의 시대에 명군을 기대할 수도 있는 왕이자 전쟁의 시대에는 암군이라고 정리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영웅과 악당이 등장했던 임진-정유왜란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선조입니다.
2
현대인의 빙의는 익숙하고 편리합니다.
자연스럽게 이데올로기나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치가 되며 독자의 감정이입에 훨씬 유리합니다.
가장 쉬운 예로 삼국지 연의의 유비 현덕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유비는 백전노장이자 유비군은 명실상부 최고의 용병집단입니다.
용병으로 격하하는 이유는 그의 지지기반이 명성 뿐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세력권역이 전투의 참패로 자주 바뀌고 객장으로 여러 군웅세력에 편입되어 싸우기도 했지요.
입촉 후 확실하게 군웅의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씨라는 혈통과 한황실의 재건이라는 명분은 유비를 황제로 만들어 줍니다.
물론 유비 현덕 개인의 매력이나 능력이 없이는 불가능 했겠죠. 삼국지 연의는 결국 필생의 라이벌인 유비와 조조의 이야기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의견이 분분한 혈통이나 허울뿐인 명분이 그토록 큰 힘이 되는지 현대인의 사고방식으로는 공감하기 힘들겠죠?
관련 전공의 학위를 갖고 있거나 박학한 이라면 시대적 한계나 허용에 유연할 수 있으니 한편씩 라이브 연재되는 웹소설의 방식에 어울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고증과 개연성있는 전개를 원하면서도 답답하면 삐약삐약하는 저를 포함한 많은 구독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쉬울거라고 봅니다.
3
왕이된 주인공은 일단 죽이고 빼앗고 굴리고 모읍니다.
사대부와 지주를 탄압하고 괴롭힌다고 말들이 오가지만,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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