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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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음악 #천재 #빙의
작품에 대한 주관적인 리뷰임을 참고해 주세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줄거리
헤일로는 모든 것을 이뤘습니다. 반쯤 진심으로 은퇴를 생각할 정도로 더 이상의 성취는 없으리라 여겼죠.
그가 갑작스럽게 죽고, 인종도 나이도 국적도 다른 꼬마의 몸에 빙의할 때까지는 말입니다.
헤일로는 그 꼬마의 몸에서 음악의 재능과 열정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헤일로의 두 번째 바람이 되기에 충분했죠.
+ 감상
솔직히 저는 지금껏 '빙의'가 들어간 작품을 읽을 때 항상 마음속 한구석에 찜찜함을 품고 있었습니다.
일부 작품에서 빙의는 단순히 영혼이 옮겨 가는 것을 넘어, 그냥 미화된 신체강탈자 장르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빙의 대상이 지금껏 어떤 생각, 관계, 경험을 가지고 살아왔던 그걸 모두 파괴하거나 무시한 다음, 그저 빙의자 자신의 업과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것.
이건 사실상 빙의 대상을 죽이고 그의 인생과 몸을 빼앗는 신체강탈자와 다를 바 없죠.
그렇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빙의 장르를 넘기 위해 작가님께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먼저 주인공, 해일로는 빙의 대상인 노해일의 삶을 경험하면서 그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이미 정점에 올랐던 자의 자신만만함이 없어지진 않지만, 그럼에도 노해일이 억누르고 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끄집어내 주거나 그의 자작곡을 인정해주는 등 노해일의 삶을 부정하지 않지요.
물론 작품의 주제가 빙의가 아닌 음악인 만큼 작품에 등장하는 음악에 대한 묘사나 서사 또한 세밀했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주인공을 빛내기 위한 음악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모두 이야기에 중하게 배치되어 있었죠.
헤일로가 존재하지 않았던 평행 우주로 빙의한 것을 통해, 주인공이 과거의 영광에 붙들리지 않고 새로운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 것 또한 좋은 장치였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새로운' 음악이 아니라 자신이 전생에서 썼던 곡들을 다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 또한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다가 주인공이 친구의 대회용 곡을 새로 작곡해 주는 등 일부 상쇄되는 부분도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동감 있는 등장인물들과 자연스럽게 읽히는 문장을 보며 작가님의 역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초반에 불과하기에 더욱 커지고 탄탄해질 헤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기도 했고요.
은하를 둘러싸고 빛나는 헤일로처럼, 무수한 음악 속에서 빛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한번 즐겨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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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8 ki******
- 22.02.17 22:05
- No.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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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0202
- 22.03.14 20:46
- No.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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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5 만족함
- 22.03.25 07:31
- No.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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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6 엔젤체이서
- 22.04.01 13:20
- No.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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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9 오리하르콘
- 22.04.16 15:41
- N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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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0 노노호구
- 22.04.29 17:35
- No.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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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1 k4******..
- 22.06.04 09:58
- No.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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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3 n9******..
- 22.06.04 22:32
- No.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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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6 엔젤체이서
- 22.06.08 00:31
- No.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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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5 ch*****
- 22.06.09 22:22
- N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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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7 si****
- 22.06.22 20:51
- No. 51
-
- Lv.50 godai
- 22.06.25 23:00
- No.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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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7 장량자방
- 22.07.07 14:56
- No.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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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0 망글판독기
- 22.07.21 18:43
- No.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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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Guest11
- 22.11.12 15:17
- No.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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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6 슈피너츠
- 22.11.16 00:06
- No. 56
- 첫쪽
- 5쪽 이전
- 1
- 2
- 3
- 5쪽 다음
- 끝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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