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더드래곤 백수귀족 작가의 최근작 "바바리안 퀘스트"가 완결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본편은 완결이 됬고 에필로그 2-3편+외전정도 남아있습니다.
이 글에서 가장 매력있었던건 역시나 주인공 유릭 캐릭터였습니다.
요즈음의 사이다패스 먼치킨 캐릭터와 어찌보면 상반된 비 초능력 비 게임시스템 비 이능 캐릭터, 순수인간남캐인 유릭은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비먼치킨일거면 유릭만큼만 해라."
바바리안, 야만인인 주인공 유릭은 그 출신과 굉장히 언밸런스하게도 굉장히 현명하고 노련하게 연출이 됩니다. 작가님의 역량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 점이 캐릭터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보통 야만인 캐릭을 작품속에 넣을떈 머릿속까지 근육으로 가득 채우면 굉장히 쓰기가 쉽고 편할텐데 유릭의 머릿속에는 뇌가 들어있습니다!!
배움이 빠르고, 강해야할땐 강하고 유연해야할땐 유연합니다. 사고가 유동적이고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임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근성과 노련함과 패기를 모두 갖춘 주인공입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게임시스템과 스킬, 신급 펫, SSS급 아이템, 회귀빨을 얻어서 무쌍찍는 주인공들 보다 훨씬 좋은 무기를 가진것으로 보이네요.
요즘 "성장형"캐릭터, 성장물의 정의가 약간 꼬였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어떤 소설은 보면 주인공이 성장하는게 아니라 주인공의 레벨이 성장하는거고 주인공의 체력이, 주인공의 힘 스텟이, 아이템이 성장하는건데 그걸 보고 와 성장물!..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바바리안 퀘스트는 주인공의 정신적 성장을 볼수 있는 글입니다. 무력적으로는 글 초반부터 이미 완성형이지만, 무력 외적인 부분이 소설 전반을 통해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을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 최근화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추후 위협이 될만한 후환을 남기지 않는 냉정함과(황제 얀키누스의 경우), 약자에게 가지는 관대함(바샤의 경우)를 동시에 지닌 점이었습니다. 어떻게 두 성격을 공존 시키는가가 어찌보면 작가님의 캐릭터 설정력이 좋다는 증명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입체적인 인물을 잘 그려내시는 듯해요. 백수귀족님은.
하나 아쉬운 점은 중간에 나온 떡밥인, 유릭의 종교 탐색기가 어느새 제국 정벌을 함과 동시에 희미해졌다는 겁니다.(2부 주세요 2부!!!) 하늘 산맥을 넘으면서 야만 종교의 한계를 뛰어넘고, 태양교의 약점과 북부 전사의 신의 단점 등을 보고 본인의 영혼은 어디로 갈지 고뇌하던 유릭의 모습은 장르 소설에서 보기 힘든 씬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그 부분이 더 발전되어 나가지 않고 마무리된 듯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2부 기대해봅니다.
물론 새로운 작품도 기대합니다! 다음 작이 뭐가 되든 백수귀족 작가님은 따라갑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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