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바다님이 돌아오셨습니다.
추천글을 쓰려고 15화까지 벼르고 있었습니다.
1. 축구에 많은 IF가 있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흥미있게 봤던 가정은
1) 만약 보얀이 기대치만큼 성장한다면 입니다.
보얀 크르키치를 모르는 해축팬이 있을까요?
바르셀로나 라마시아에서 배출한 최고의 유망주, 클럽에서 국대차출을 막고자 했던 유망주, 최소 메시급은 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유망주
하지만 아약스와 스토크시티에서 성공하지 못하여 결국 지금은 J1리그(저희 모두가 생각하는 그 일본리그 맞습니다)의 비셀 고베에서 뛰고 있는 선수 보얀 크르키치가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2. 작중 배경은 보얀이 아약스에서 실패하여 새 팀을 구하는 시점입니다.
그러면 축구유망주가 망하는 이유는 뭘까요? 작중 작가님께서는 유망주가 망하는 이유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멘탈‘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얀의 멘탈리티를 생각하면 어느정도 납득이 가기도 하고요.
하지만 갑자기 보얀의 멘탈이 돌부처처럼 굳건해진다면 말이 안됩니다, 소설적 장치가 있어야합니다.
주인공은 보얀입니다. 아니 재능은 없으나 멘탈은 좋았던 김보안입니다.
김보안은 멘탈이 컸으나 재능이 작았습니다.
보얀은 재능은 컸으나 멘탈이 작았습니다.
김보안은 보얀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재능은 있었으나 실패한 저놈보다는 낫다.’
(이런 주인공의 비관파트는 짧으니 불편한 분들은 그냥 빠르게 넘기셔도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김보안은 보얀의 몸에 들어가게 되고, 소설은 시작합니다.
3. 이 소설의 장점이라면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 시작의 바다님의 장점, 축구묘사가 좋습니다. 그래서 경기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둘째, 루즈한 K리그 이야기가 안나옵니다, 몇몇 소설을 보면 K리그를 양학해서 해외리그로 나가고~~~ 이런 무의미한 파트가 20화 30화 길게는 50화까지도 갑니다, 이런 파트가 없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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