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중 잠깐 작성관계로 경어체 생략
일단 첫대면하는 작가님이라 정보가 없음
처음에는 최근에는 자주 쓰이 않은 단어(예 미부)나 문장서술방식때문에 혹 번역소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어)인가 싶어 유심히 보았으나 아닌 거 같음. 아니면 번역이 매끄럽게 되었거나 둘 중 하나인 거 같음
개인적으로 소설은 내가 읽어가는 도중에 장면 하나하나를 그릴 수 있게 매끄럽게 묘사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함(실제 이런 경지의 필력을 보이는 작가는 그래 많지는 않은 거 같음)
진방은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합격수준을 넘었음
독자인 내가 보이지 않는 관전자로서 장면 하나하나를 따라가면서 보고 있는 거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필력이 좋음
( 이 부분에서 같거나 비슷한 줄거리이면서 어떤 작품은 글자의 나열같고 천편일률적이면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데 반해 이런 작품은 마치 영화속에 내가 있는 거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차이를 발생시킨다고 봄)
줄거리를 대강 소개하자면
소년병이 전투와중 생사투를 넘기고 조난된 상황에서 스승을 만나고 스승의 복수를 위해 세상으로 나와 상단에서 무사로 일해가면서 겪는 내용임.
역시나 일반적인 무협과 줄거리 전개는 별다를 바 없는데도 분명히 뭔가 다른 감흥을 독자에게 주고 있음
주인공이 절대강자인 듯 하면서도 개별 격투씬 하나하나에 뭔가 다른 맛을 독자에게 선사함.
최근래 얼마나 남았나 세어가면서 읽어가는 몇 안되는 작품임
(지상최강의 아저씨들, 천재 에로영화감독 등이 쟝르는 다르지만 소개작과 같은 밀도를 나에게 선사했음)
소설을 좋아하고 무협을 좋아하는 이라면 분명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음
장점이자 단점은 문체가 고전적이라서 연배가 있는 사람에게는 익숙함의 향기가
젊은이에게는 고리타분함이 느껴질 수 있다는 점.
나는 영웅문을 처음 접했을 때 또는 용대운류의 신무협의 느낌으로 와 닿았음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