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다크판타지 느낌의 네크로맨서물인데요.
네크로맨서 헌터물은 많이 봤는데 판타지 네크로맨서물은 거의 못 본 것 같아서 흥미가 갔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게임속에 들어간 현대인입니다. 요새 많이 보던 흔한 설정이죠.
하지만 벌써 8년차 빙의 중인 네크로맨서입니다.
그래서인지 먼치킨 네크로맨서 느낌이 나요.작중에서도 이 사실이 여러번 언급되고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강해졌고, 지금도 강해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야만적인 중세 다크판타지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남아 귀환하는 게 목적인 것 같고요.
그러려면 엄청나게 많은 변수와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먼치킨인데도 긴장감이 있고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가 신선하더라고요.
약간 그로테스크하고 네크로맨서다운 전투씬도 흥미롭게 봤습니다. 레벨은 있지만 시스템은 없고요.
마법도 대사로 하는 게 아니라 해리포터처럼 그런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쥔공 목적이 완전히 제시된 게 아니라 앞으로 뭘할지 기대가 됩니다. 떡밥도 깔리고 기연독식이나 인재독식도 할 것 같아 보이는데 이건 장점인 것 같아요.주인공이 현대인이라서 답답한 게 없고 문체도 술술 읽힙니다.
장점은 이렇고 단점이라면 취향을 좀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위에 장점으로 나열했던 부분이 저한테도 초반에는 단점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라이트하고 신나는 글들 위주로 보던 참이라 적응할 때까진 좀 무겁다고 생각하면서 봤어요.
일단 1인칭인데 다크판타지에 먼치킨이라 대리만족이 약했고요. 그냥 필력으로 몰입시켜서 영화보는 느낌이었어요. 사이다긴 한데 개인적으로 대리만족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글은 아닌 것 같아요. 약간 각 잡고 봐야 하는 느낌.
아무튼 내용이 길어졌는데요. 헌터물 느낌의 네크로맨서 말고 다크판타지 느낌의 묵직한 네크로맨서물을 원하시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푹 쉬면서 보실 글 하나 추천했고요.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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