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찬가지로 괜찮은 야구 소설을 찾아다니는 와중에 왠 벼락? 이라는 호기심으로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112화까지 봤는데요.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이 이걸 내가 왜 읽고 있지? 였어요.
뜬금 없이 주인공 벼락 맞고 게임 능력 각성하는데 주인공이 말도 안되게 빠른 속도로 야구를 잘하게 되고 심지어 방구석 폐인마냥 게임만하던 어린놈이 갑자기 현명해집니다.
빠른 성장에서 오는 사이다를 좋아해서 상태창 있는 스포츠 글도 한 번 씩 보는데요. 글이 점점 진행될수록 게임 설정은 인스턴트 개연성 보충제 마냥 쓰여요. 차라리 노골적으로 계속 언급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색하지라도 않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도 112화까진 봤네요.
시간과 돈을 쓰면서요.
마치 담배와 같아요.
몸에 안좋은거 누구나 알고 호기심에 피우기 시작하다 어느 새 내가 담배를 왜 피우고 있는지 모르고 그냥 때가 되어서 사과가 땅에 떨어지듯이 당연하게, 또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피우게 되는 담배
설정 유지도 잘 안되고 뜬금 없는 소설이지만 담배 같기에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