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와드릴까요, 함장?
#SF #우주함선물 #AI #쿠팡맨 in 우주
어쩌다 쟈비스를 얻어버린 우주 쿠팡맨
히어로 산업을 양분하는 DC와 마블의 대표 캐릭터 베트맨과 아이언맨의 공통점은?
1. 부자다.
베트맨과 아이언맨은 모두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난 어마어마한
부자입니다.
2. 바람둥이다.
결국 한 여자에게 정착하기는 하지만, 둘 모두 전직이 화려하죠.
3. 집사가 있다.
베트맨의 심볼이기도 한 집사 알프레도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가사전반에서부터 응급 처치, 전투 보조 등 다재다능함을 선보이며 베트맨을 보좌합니다. 아이언맨 역시도 쟈비스라는 최첨단 AI를 만들어 때로는 연구 조수처럼, 때로는 청소부로 다양한 목적으로 부려먹죠.
추천하는 소설 ‘도와드릴까요, 함장님?’의 주인공은 DC의 베트맨이나 마블의 아이언맨과 달리 금수저가 아닙니다. 심지어 여자친구가 많지도 않죠. 하지만 소설의 주인공에게는 우주의 헤게모니를 좌지우지하는 국가인 우주 제국의 역량이 집결되어 만들어진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프로토타입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남겨주신 낡은 우주선으로 중개무역을 하는 주인공은 안전제일을 좌우명으로 소심하게 사업을 운영하며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때문에 다른 우주 무역업자들과는 달리 크게 수익을 내지 못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늘 돈에 쪼들리죠. 소설의 주인공은 21세기 한국의 수많은 청년들마냥 한푼이라도 더 벌어보고자 부업으로 불법 운송업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하고 의뢰대상물이던 AI가 덜컥 작동하며 기존 우주선의 AI를 잠식하여 대체하게 됩니다. 마치 자비스를 잠식했던 어벤저스의 빌런 울트론처럼 말이죠. 덕분에 586컴퓨터로 윈도우10을 돌리는 것 마냥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주인공은 만능의 인공지능 집사를 얻게 됩니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마치 통잔 잔고처럼......
제국의 습격으로 주식 계좌를 개설한 제 텅장만큼이나 주인공의 자산은 빠르게 증발하지만, 주인공이 얻은 특별한 Ai가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만큼이나 빠르게 열악한 하드웨어에 적응하며 위기를 해결해갑니다.
이 소설은 우주를 배경으로하는 SF 소설이지만 소설의 배경이 미래의 지구가 아닌, 판타지 세계이기 때문인지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나는 소설입니다. 영화와 비교해 본다면 ‘스타 트렉’ 보다는 ‘스타 워즈’의 느낌에 조금 더 가까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망을 자극하는 우주와 Ai라는 SF적 소재와 광활한 우주에서 벌어지는 전함 간의 전투가 흥미로우며, 갈등과 음모의 중심이되는 초월적인 잠재력의 Ai로 앞으로 어떻게 사건이 진행될지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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