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천재가 나오고 글을 읽다 보면 힐링되요.
주인공 서진이는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서
능동적으로 노오오오력을 하는 초딩이었는데
불의의 사고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고
그 곳에서 만난 한 음악가에게 일대일 집중 지도를 받으며
노오오오오오오력을 하게 되면서
진정한 음악 천재가 되어가는 얘기입니다.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비정한 음악계의 얘기가 아니라
한 아이가 한 명의 청년으로
한 예비생이 한 명의 음악가로 성장하는
동화 같은 글이고 수채화 같은 글인데다
글 호흡이 안정적이라서 차분하게 읽는 재미가 있어요.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31편까지는 악한 캐릭은 없고
등장 인물들이 약간 작의적이고 좀 동화스럽긴 합니다만
그래서 힐링이 되는 거니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밀러씨의 얘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밀러씨가 서진이의 트로이메라이를 들은 게 인상 깊었어요.
트로이메라이를 들으면 생각날 지도.
밀러씨가 마지막에 불러 주었던 답가를 서진이도 들었을까
되게 궁금합니다.
작가님 앞으로도 재밌는 글,
잘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순진무구한 초딩들에게 제티를 뿌리다니.
서진이 좀 사악한 거 아닙니까? ㅎㅎㅎㅎㅎ
덧)) 8 화까지 프롤로그격이라 보는데요.
거기까지 읽으면 하나의 스토리가 매듭지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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