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을 쓰는 건 처음인데
좀 더 많은 사람이 관심 가져주었으면 하는 작품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레벨업 남궁세가는 무협&게임 퓨전판타지 장르의 소설로,
오리엔탈 장르의(마치 블레이드 앤 소울같은)
게임 개발자였던 주인공 유희가 과로사한 뒤
자신이 개발한 게임 세계관 속에서 다시 태어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게임 속에서 유희는 본인이 설정한 닉네임 <유희>에
남궁세가라는 스타팅 포인트를 갖게 되면서
남궁유희가 되게 되는데요.
개임 개발자로 누릴 수 있는 이스터에그 관련 지식과,
처음에 가지고 시작하는 어드밴티지 등으로
전투 및 퀘스트 수행에 있어서 큰 이점을 제공받습니다.
근데 무지성 먼치킨 진행이라고 하기에는
지옥 난이도라는 것이 함정.. 세가의 적대 세력인
사파가 초반부터 무력버프 오지게 받고 시작해서
주인공이 가진 치트에 가까운 능력으로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는 상황입니다.
이 작품에는 특이한 설정이 하나가 있는데요.
작중 유희가 스텟을 무한정으로 받고 숙련도 보정을
받음에도 무인의 급수(삼류, 이류, 일류 등)를 올리지
못하면 강해지는 것에 한계가 생깁니다.
때문에 치트에 가까운 성장보정을 받음에도
승급 퀘스트를 알아내기(!) 위해, 그리고 클리어해서
무인의 급수를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는 무한정 퍼주는 스텟포인트와 각종 지식으로
주인공이 꿀빨지 못하게 하려는 작가의 사악한 농단..이 아니라
아무리 퍼줘도 현실적으로 한번에 화경, 현경, 신화경..뭐
이런거 찍어버리고 다 때려부수면 재미가 없으니
시스템적으로 제한을 걸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주인공이 세계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노력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급격하게 킹왕짱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물론 해당 급수에서는 최강에 윗단계 무인과도 비비겠지만)
단계적으로 성장하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
적대자와 대립구도 등이 수시로 재설정되며 이야기에
흥미를 더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큰 특징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시스템입니다.
주인공 유희가 개발한 게임에서부터 유래한 것으로,
첫번째로 수신은 나의 몸부터 바르게 한다는 의미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스스로의 무공을 갈고 닦아 강해져서
한 명의 무인으로서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두번째로 제가는 가정을 잘 돌본다는 의미이지만,
여기서는 세가/문파 등 어느 한 단체의 수장이 되어
그 단체의 명성을 끌어올리고 무력 수준을 향상시키고 하는 등
발전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번째, 치국은 국가를 통치한다는 뜻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자신이 맡은 세가/문파 등을 넘어
그 단체를 필두로 하여 거대 연맹(연합체)과 같은 것을
구성하여 부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개념입니다.
네번째, 평천하는 천하를 평정한다는 본래의 의미와
일맥상통하여 이 세계관 속에서 가장 쎄고 짱짱한
인물이자 세가/문파의 주인이며 거대 연맹의 맹주가 되어
무림일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즉 크게 보면 4가지 파트에서 이루어지는 시련(미션) 등으로
주인공 혼자 잘나서 다 이겨먹고 깽판치는 것이 아니라
그 세계관이 점점 확장되어가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주인공 말고도
매력있는 세가/문파의 구성원이나 맹원 같은 캐릭터가
나와주는게 또 이런 영지경영물(?)의 매력인데,
캐빨할만한 감초 캐릭이 나오길 고대하며 읽고 있습니다 ㅎㅎ
단점은.. 짚어보자면 주인공 말투가 좀 -찐-냄새가 진동하고
병신같이 혼잣말을 많이 하는데.. 이것은 놀랍게도
작중에서 사회성 십창난 히키코모리 워커홀릭 게임개발자(!)
라고 묘사되는 것으로 인해 납득을 시켜버리고 맙니다.(.....)
아무튼 저는 생각보다 재미있게 꾸준히 따라가고 있는데,
관심을 못 받는 것 같아 추천글 한번 써봤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쓰까국밥 한 숟갈 떠먹어보시고, 알려주세요.
저는 먹을만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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