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르네 작가님의 미스터리+판타지+로맨스 소설 “뮈엘라의 수사관”을 추천합니다. 이미 몇년째 연재 해 오신 분이라, 많은 독자들의 꾸준한 애정을 받고 있지만, 글의 퀼리티에 비해 조회수나 추천수 가 적은것 같아 이렇게 추천글을 올립니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많은 판타지 소설들이 거의 비슷한 설정과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데 비해, 뮈엘라의 수사관은 뮈엘라 만의 독특한 설정과 배경이 있어 양산형 판타지에 질려 있는 분들에겐 신선한 재미로 다가올 겁니다. 키아르네 작가님께서 설정덕후 기질이 있으셔서 소설을 쓰기 시작할 때 그 소설의 세계관과 설정, 역사에만 수십장의 원고를 쓸만큼 엄청난 시간과 공을 들인답니다. 물론 이렇게 써내려간 설정을 한꺼번에 공개해서 독자가 정보의 포화 상태에서 허덕이거나 지루해 하는 일은 없습니다. 필요할 때에 조금씩 조금씩 뮈엘라의 세계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그만큼 세세하게 설정을 짜 놨기 때문에 이야기가 정말 탄탄하고, 자연스럽게 흐릅니다. 스포를 하고 싶진 않지만, 대략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뮈엘라 라는 나라에선 마법이 두려움과 배척의 대상입니다. 마법을 사용한게 의심되면 국가의 수사관이 나서서 수사를 하고, 마법을 사용한 사람은 감옥에 갇히거나 사형을 당합니다. 문화적으로는 중세시대 유럽과 흡사하기 때문에 친숙한 부분도 있고, 이해하기에 어렵진 않습니다.
주 내용은 수사관인 남자 주인공 ‘이안’과, 마녀로 의심되는 여자 주인공 ‘케이트’가 우연히 만나 일어나는 에피소드들, 이안이 수사관으로서 조사하는 사건들, 그리고 그와중에 싹트는 로맨스입니다. 처음에는 로맨스를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이안이 각종 사건을 추리하는 방법과 과정도 억지스러운 부분 없이 자연스럼게 잘 써 놓으셔서 감탄하며 읽게 됐습니다. 수사 사건의 무거운 분위기와, 주인공들 사이의 달달함, 그리고 적재적소에 나오는 유머러스한 부분이 잘 섞여있어서 답답함이나 거부감은 안 듭니다.
등장인물은 남주와 여주 외에도 많이 있는데, 작가님이 하나하나를 얼마나 애착을 갖고 만드셨는지,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개성이 있고 입체적입니다. 그저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 뜬금없이 상황과 전혀 상관없는 대사를 한다거나, 현실성 없는 감정변화나 행동같은, 독자가 이해하기 힘든 억지스러운 부분은 찾기 어렵습니다. 주연 조연 상관 없이 모든 캐릭터가 하는 생각과 행동에는 납득이 가는 까닭이 있고, 이런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가 제가 작가님을 존경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것 같아요.
작가님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거의 300편 가까이 쓰시는 동안 연중 없이, 꾸준히 글을 올리시며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신다는거. 지금도 일주일에 적어도 3~4편은 올라오고 있어요. 총 7부 완결을 계획 하셨다 하니 이제 곧 끝날것 같은데, 혹시 아직 안 읽어 보신 분들은 지금 1편부터 읽기 시작하면 다 읽을 때 쯤 소설이 완결 나 있을듯 하니, 다음화를 기다릴 필요 없어서 좋을것 같네요.
추천 글을 쓰는게 처음이라 좀 두서 없이 썼습니다. 뭔가 좀 더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추천을 하고 싶지만, 스포 하는것도 싫어서... 충분한 내용 전달이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양판소에 질린 분들께 특별히 추천합니다.
찬성: 
반대: 
리뷰가디언이란?
리뷰가디언의 활동과 혜택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