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글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회귀물이길래 조금 흔한 주제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조금씩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소설 속 세계관에 나오는 용어 같은 것도 작가님 나름대로 고심해서 만드신 것 같고..
주인공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전생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세 번째 돌아가는 것이더군요. 하지만 앞으로는 다시 전생할 일이 없는 설정을 해놓아서, 이게 마지막이니 최선을 다하겠다 하는 의지가 돋보여 좋았습니다. 또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이 있으면 아무래도 루즈해지잖아요. 잘못되면 다시 돌아가면 그만이잖아, 해버리니. 그리고 전생과 똑같이 흘러가는 게 아니라 다르게 흘러가도록 변형된 부분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냉혈한이었던 주인공이 인간적으로 변모하는 과정도 즐겁게 지켜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앞으로 세계를 구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고요. 전에 연금술사 영주도 깔끔한 필체였던 게 인상적이었는데.. 전생도 역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체로 술술 읽을 수 있었네요. 아, 초반엔 세계관에 대한 설명 때문에 집중이 조금 흐트러진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 부분을 넘어 가니 술술 읽히더라구요.
아무튼 재미나게 읽는 중입니다. 어떤 소설이든 읽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순 있겠지만 이 소설은 평타 이상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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