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비빔면
이 글의 존재는 알고 있었습니다.
무료 연재할 때도 제목 때문에 멀리서만 지켜봤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지인에게 추천 받았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볼 만한 글이라면서요.
‘네가 나에 대해 뭘 아는데?’
처음에 발끈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이 글에 제목들이 저한텐 강하게 남아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읽었습니다.
초반 40화 정도까지 만해도 ‘뭐 이런 글이 다 있지?’라고 생각하며 봤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미친 주인공이 나옵니다….
네, 그거에 미친 주인공이요. 오로지 그걸 위해 사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하는 것도 아니고 준비만 더럽게 철저하게 합니다.
은밀한 사생활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알고 싶은 것만 있는 건 아니잖습니까? 알고 싶지도 않은 주인공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알게 된 기분이란….
까딱하고 정신을 놓으면 내가 주화입마에 빠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새끼 미친놈이네’라고 욕을 하면서도 글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상하죠?
그렇게 저는…. 3일 만에 지난 회차를 모두 읽고 이제 연재 시간만 기다리는 독자가 되었습니다.
아, 제 지인이 정확했습니다. 망할 하렘 같으니.
일단 세계관은 매력 있습니다.
익숙한 맛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것들이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다른 하렘물처럼 눈치가 더럽게 없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그런 주인공의 주위엔 매력이 넘치는 히로인들이 있죠.
읽다 보면 마음속에서 프로듀스101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탄 코인이 떡상 중이라 너무 좋습니다.)
아…. 그리고 히로인들에 대한 선입견은 넣어두는 편이 좋으십니다. 히로인들의 스펙이 어메이징하거든요. 주인공의 취향을 존중해줍시다.
덤으로 다른 독자들의 댓글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들 어찌 그렇게 드립을 찰지게 하시는지 ㅋㅋㅋ
무협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작가님이라 단순히 하렘으로만 생각하고 읽기엔 아까운 글이라는 생각이 들어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다 하렘 찬양이네요.)
ps: 이 글 읽으면 진짜 케겔 운동하게 됩니다.
세줄 요약하자면
1. 초반에 주화입마 위험 구간이 있습니다.
2. 주인공을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의 취향을 존중해주며 보면 재밌습니다.
3. 하렘 재미썽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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