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글을 보고 한 번 둘러보러 들어갔던 글입니다. 아주 짤막한 소개글이 인상적이었지요.
은급 용병 아단 크리스펠로의 모험 이야기.
[정통 판타지]
짧죠?
그리고 저는 ‘은급’이라는 단어에 꽂혔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왠지 꽂혀버렸어요. 그리고 본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쓸데 없는 이야기 없이 바로 소설이 시작되는 것을 참으로 오랜만에 봤습니다. 정제된 단어와 숙고 끝에 나온 여러 장면들이 좋았습니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짧고 간결하지만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만큼 묘사되는 것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유려한, 그러면서도 고어한 액션 씬들에 어느 사이 푹 빠져버렸습니다...
리얼하고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글, 그린 듯이 보여주는 세계와 그 세계를 실제로 살아가는 용병의 용병다운 모습. 작위적이고 태만한 구석이 전혀 없는 좋은 소설.
자,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정통 판타지에 목마른 모든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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