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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섬

작성자
Lv.55 천사의집
작성
16.02.08 23:47
조회
4,023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추리

완결

재음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86,459
추천수 :
3,297

문피아에서 오랜만에 수작인 글을 읽었습니다.

“재음”님이 집필하신 “황금의 섬”이란 글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목에 “제주”단어를 삽입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주-황금의 섬”,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독자들의 흥미를 더 끌 수 있도록 제목에도 장치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질곡의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사건과 일본군의 숨겨진 황금을 씨줄과 날줄로 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글의 시점도 현재와 과거 (일제식민기~대한민국정부 수립기)를 넘나들며, 각 주인공들의 시점(현재: 태훈, 과거: 세영)으로 글을 풀어나가는 솜씨 또한 일품입니다.

작가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고증하고, 배치하고, 그리고 고민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석주명”, “김달삼”, “이덕구” 등의 행적과 글에서의 내용을 일치해서, 작품안에 녹여내는 작가의 말로 미루어보건대, 오랜 기간 “황금의 섬” 집필에 매진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들에 쉽게 몰입할 수 있게, 각 인물들의 행동묘사나 심리상태에 대한 서술이 잘 되어 있는 것도 이 작품의 빼어놓을 수 없는 매력중의 하나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호흡이 길고, 무거운 주제의 글이라 요즘 독자들에게는 잘 먹혀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 나이 (40 전후)의 분들이라면 잘 읽힐 수 있겠지만, 이대로 묻히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어렵게 추천 글을 씁니다.

예전에 유행했었던 (지금도 유행하나요?), 김진명류의 추리, 역사소설로 분류를 갈음지을 수 있겠지만, 감히 더 재미있음을 준다고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이 글 덕분에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환기할 수 있었습니다.

해방정국의 복잡한 이념대립 와중에 벌어진 제주도민의 희생사건 정도로만 뇌리에 남아있었는데, 이런 사건을 글로 잘 풀어낸 “재음”작가의 노력으로 남, 북과 자유주의, 공산주의에 대한 고민도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법과 관련되어 회사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법조문을 볼 일이 많은데,

법치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법을 보는게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객관적, 현상적으로 이해를 돕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http://www.law.go.kr/LSW/lsSc.do?menuId=0&p1=&subMenu=1&searchName=LicLs%2C0&query=4.3#liBgcolor0

사이트에 들려서 특별법의 조항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적지않은 나이에 미국에서 공부하다 보니, 미국인으로부터 여러가지 얘기를 듣습니다.

한국인이라 하면, 한국에서 왔는지, 북한에서 왔는지, 수소폭탄 발사는 어떠한지.

언제부터인가 남과 북이 서로 대치중이라는 사실은 “헬조선”이라는 현실에 묻혀, 쉽게 잊혀지고는 하지만, 언제라도 역사는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숙고하게 됩니다.


언제부터인가, 문피아에서도 전통적인 의미의 무협, 환타지 소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사는게 어려우니, 기존의 무협, 환타지가 주는 일상의 해방감으로는 더 이상 “헬조선”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기존보다 더 노골적인 “환생”, 또는 개연성없이 주어진 “강력한 힘”이 아니면, 감히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 어렵기 때문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금의 섬”과 같은 글이 있어 문피아에 계속 방문합니다.

글이 가진 힘을 “재음”작가님은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기쁨이며, 2부 준비중이라 하시니 다시 한 번 무겁게 기대감을 드려봅니다.


그 간 문피아의 작가님들 중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분들 중에 “재음”님도 추가되겠네요. 이전에는 “요삼”님과 “견마지로”님 두 분 이였는데 말이지요.


“재음”작가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Aipnum31..
    작성일
    16.02.09 02:11
    No. 1

    약간 무성의한 추천사도 많던데.... 읽은이의 긴글에서 정성이 느껴지는 추천글 같습니다. 황금섬도 문피아에서 읽은 글중 수준 높은 글이었습니다. 3-40대 장년층이라면 추천해드립니다. 역사의식을 고민한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삼절서생
    작성일
    16.02.09 08:55
    No. 2

    추천인의 내공이 대단 하시네요. 이런분이 허투로 추천 하실일이 없으실테니 꼭 읽어 보아야 겠습니다. 마침 이런소설 어디 없을 까 하던 참이 었는데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여행하는자
    작성일
    16.02.09 20:34
    No. 3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박광우
    작성일
    16.02.09 23:30
    No. 4

    말이 필요없습니다. 필력과 개연성은 이 글을 두고 하는 말이죠.
    뭔가 비현실성에 의존한 대리만족감을 느낄수는 없겠지만,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 상당히 신빙성이 높은데?\" 라는 감탄사를 지울수가 없던 작품 입니다. 혹시 읽으실분들은 읽기전 연재 후기 글 한번 읽고 읽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Orangear..
    작성일
    16.02.10 01:18
    No. 5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단순한 인스턴트성 글은 아닙니다. 우리의 잊혀진 역사를 재조명해보고 그 시대의 아픔을 조그만 섬이라는 공간에서 침략자와 이방인들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주민들의 시각이 잘 녹아있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단순 스트레스 해소성 글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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