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장고 끝에 적는 추천글

작성자
Lv.69 폐인18호
작성
16.03.03 14:35
조회
5,210

추천글을 쓸까 말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글쓰기 화면을 네댓번은 켰다 껏다 반복하며 고민하다가,

그래도 작가님께 조금은 힘이 되겠다 싶어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제가 추천글을 망설였던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글을 잘 못쓰기 때문이지요.

추천란의 많은 글들을 보며, 사실 저는 무성의하거나 보기에 좋지 않았던 추천글들을 보면 되레 그 글에(작가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반감이 들어 더 안보게 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꾸 추천글을 쓰는데 망설여왔으나,

작가님께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추천글을 씁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글은

‘보들한개털’ 님이 연재하고 계시는 ‘방랑시대’라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찬란한 고대의 흔적을 따라 맹목적으로 방랑하는 낮사람과 밤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낮사람과 밤사람들은 서로를 이유없이 불신하고, 또 꺼려합니다.
과거가 남긴 저주와 이간질 때문에 만들어진 기만적인 세상. 주인공은 그것을 개혁하려 하는 젊은이입니다.


위는 소개글의 일부인데, 이 이상 함축적으로 글을 표현하기엔 제가 모자란것 같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이 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판타지에서 쉬이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세계관과 설정입니다.

잊혀진 고대문명은 매우 익숙한 클리셰이지만,

낮사람과 밤사람이라는 독특한 구분과 고대문명의 종말이 남긴 방랑저주라는 신선한 설정은, 이 글이 포스트아포칼립스물에 가까울 지라도 그것들에서 일반적으로 느껴왔던 암울함과 디스토피아적인 느낌과는 궤를 달리하는 독특함을 갖게 합니다.

 

둘째로, 과거가 남긴 저주와 이간질 때문에 만들어진 기만적인 세상과, 이에 맞서는 주인공의 행보로부터 느껴지는 묵직한 주제의식입니다.

아직 24편밖에 연재되지 않아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지향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느끼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극초반부일지라도 이 소설이, 글이 명확한 주제의식을 설정하고 이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는 쉽게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이 글은,

보드란개털님의 방랑시대 라는 글은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연재된 분량들이 초반부에 해당하기에, 작가분이 이 글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지 함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저런 이유들은 차치하고서라도,

당연히 재미있으니까, 제가 즐겁게 읽고 있으니까 추천드리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사실 작가님이 뛰어난 명필은 아닙니다.

이 글은 작가님의 초기작이고,

읽다보면 가끔은 불친절한 서술과 구성에 당혹스러움을 느끼실 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에서 풍기는 진한 낙엽같은 향기는 독자분들을 방랑시대의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 것입니다.


또한, 연재분량이 100을 넘어가는 너무 많은 글들은 추천글을 보고도 선호작에 등록만 해놓고도 분량이 많다보니 읽을 엄두를 못내는 경우가 많습니다.(제가요..)

김태현 작가님의 창천마신 이라는 무협과 함께 가장 기다리고 있는 글 중 하나인데 이미 연재가 200화가 훌쩍 넘는 글이라 더욱더 추천글을 못적고 있지요.(이렇게 간접추천이 들어가네요..이런것도 괜찮은가요?)

하지만, 지금 읽기 시작하기에 적당한 분량과(대략 편당 12쪽, 24회 연재) 너무 낮은 조회수가(..ㅠㅠ) 저로 하여금 졸필로도 추천글을 적을수 있는 용기를 주었네요.


보들한개털님의 방랑시대,

추천합니다.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추천 게시판
추천 : 15 표지
로제단장   등록일 : 16.03.15   조회 : 2,330   좋아요 : 20
현대판타지, 퓨전 요리의 신(종료230331) | 양치기자리
추천 : 3 표지
구마몽소   등록일 : 16.03.15   조회 : 3,583   좋아요 : 27
판타지 용병 아단 | 르와인
추천 : 5 표지
구마몽소   등록일 : 16.03.15   조회 : 3,105   좋아요 : 5
|
추천 : 4 표지
마리몽쉘   등록일 : 16.03.14   조회 : 4,830   좋아요 : 28
판타지 반골의 귀환 | 정주(丁柱)
추천 : 2 표지
니예니예   등록일 : 16.03.14   조회 : 2,842   좋아요 : 2
퓨전, 현대판타지 전생도 | 천희명
추천 : 3 표지
고장났어요   등록일 : 16.03.14   조회 : 4,458   좋아요 : 33
현대판타지, 퓨전 더 리터너(The Returner)(종료230530) | 라엘
추천 : 1 표지
쎈언니   등록일 : 16.03.14   조회 : 2,460   좋아요 : 4
로맨스 그 남자의 계략 | 이채영
추천 : 12 표지
For   등록일 : 16.03.14   조회 : 3,866   좋아요 : 22
일반소설, 현대판타지 에픽 라이터 | 회월
추천 : 12 표지
견리   등록일 : 16.03.13   조회 : 3,177   좋아요 : 21
일반소설, 현대판타지 에픽 라이터 | 회월
추천 : 1 표지
란의용사   등록일 : 16.03.13   조회 : 3,058   좋아요 : 20
|
추천 : 2 표지
승천하라   등록일 : 16.03.13   조회 : 2,742   좋아요 : 6
|
추천 : 3 표지
소라룽   등록일 : 16.03.13   조회 : 3,235   좋아요 : 12
판타지 지옥 던전 공무원 | Scintill.
추천 : 4 표지
승천하라   등록일 : 16.03.13   조회 : 2,355   좋아요 : 15
현대판타지, 드라마 마술의 신 | 전남규
추천 : 5 표지
이루어진다   등록일 : 16.03.13   조회 : 3,529   좋아요 : 3
|
추천 : 4 표지
빈배   등록일 : 16.03.12   조회 : 2,481   좋아요 : 7
현대판타지, 판타지 철혈의 왕좌 | rrrvrrbr
추천 : 1 표지
얼티임   등록일 : 16.03.12   조회 : 2,204   좋아요 : 1
게임, 퓨전 스켈레톤 네크 | 더페이서
추천 : 4 표지
CS12   등록일 : 16.03.12   조회 : 2,436   좋아요 : 11
현대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용병 블랙맘바 | 남양군
추천 : 4 표지
CS12   등록일 : 16.03.12   조회 : 2,432   좋아요 : 7
현대판타지, 퓨전 럭키 프레지던트 | 야우사
추천 : 3 표지
하라신   등록일 : 16.03.12   조회 : 2,287   좋아요 : 14
|
추천 : 12 표지
대박투자   등록일 : 16.03.11   조회 : 2,027   좋아요 : 5
판타지 위저드 스톤 | 이경훈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