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누구십니까? 조조 맹덕? 관우 운장? 제갈량 공명? 여포 봉선?
제가 처음 삼국지를 접하게 되었던 것은 10살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60권짜리로 짜여진 만화로 된 삼국지였죠. 어린 마음에 유비 편이 아니라면 무조건 싫어하는 짧은 시야로 글을 읽었습니다. 책이란 참 이상한 것 같습니다. 같은 글귀라 하더라도 나이에 따라 다르게 보이니까요. 나이가 들면서 이문열의 삼국지 같은 다른 시각으로 해석한 책들도 즐겨 찾아 보았는데, 삼국지 세계에 사는 인물 하나 하나가 모두 배울 점이 있고 대단하게 느껴 졌습니다.
이 후 ‘덕왕 엄백호’같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삼국지물도 많이 찾아 봤는데요. 대부분 망작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인물 하나 하나를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글을 썼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벅찬 마음으로 읽었다가 아쉬운 마음으로 창을 닫는 느낌 대부분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최근 ‘덕왕 엄백호’를 보며 ‘득템’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이 인물의 능력이나 사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계시며 재미있게 해석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역사가 바뀌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당히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제가 편식이 없어서 삼국지물 해적물 가리지 않고 보는데 오랜만에 괜찮은 삼국지물을 찾아서 다같이 공유하고 싶어 이런 글을 올립니다.
자 그럼 모두! ‘덕왕 엄백호’의 시야로 삼국지 시대 걸출한 인물들을 주물러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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