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왕 유세현.
제목이 별로 마음에 들지않아서 평소에 접근도 안하고있다가 오늘 싹 다 읽었습니다
간단하게 스토리를 설명해드리자면, 요즘 나오는 생존물이 다 비슷하듯 갑자기 새로운 공간으로 납치당해서 생존하면서 강해지는 스토리입니다.
독특한점이라면 주인공 유세현은 원래 튜토리얼에서 죽는 비운의 캐릭터지만, 그의 친구는 20년 넘게 미지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베테랑 중 베테랑이 됩니다. 어느 날, 친구 이강호는 우연히 Ex등급 아이템 신의 회중시계를 얻어서 20년전으로 회귀하게 되는데 이 아이템의 단점은 사용자의 가장 중요한 기억을 잃어버리게 되는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잃어버린 기억은 15년넘게 사귀어 온 친구 유세현의 대한 기억. 그 외 생존에 필요한 히든피스라던가 던전의 위치등은 모두 기억이 나는데 친구에 대한 기억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다행히 이강호는 이러한 점을 알고있기때문에 기억이 안나는 대상은 곧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걸 추측해서 같이 성장하는 스토리입니다.
주인공은 유세현이고 서브주인공은 회귀자 이강호입니다. 회귀자가 주인공의 친구라는 점이 약간 색다롭게 다가오고요. 이강호라는 캐릭터가 기존의 전투감각도 다 가지고있기 때문에 초반비중은 이강호에게 집중되기는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유세현에 비상한 두뇌와 뛰어난 재능이 빛을 발하면서 점점 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세현은 아직 초보자라 어느정도 잔정이 있긴 하지만 끊을 땐 확실히 끊어버리는 단호한 성격을 가지고있어서 암걸리는 요소는 없습니다.
중간에 히로인(?)으로 추정되는 여자캐릭터도 기존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약간 사악한 캐릭터입니다. 독특하죠? 또한 엉첨나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자히로인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예쁜게 유일한 장점인 여우캐릭터이고 힘이 최고인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악하는, 독기를 가진 현실적인 캐릭터입니다.
스토리, 설정 다 떠나서 등장인물들이 중,고등학생정도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등장하는 엑스트라가 아니라 각 개성이 뚜렷한 성인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유치하다는 느낌은 받지않고 등장인물간의 대화자체도 자연스러운게 가장 큰 장점같습니다. 설정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있고 나이 먹을대로 먹은 캐릭터로 잡아놓고 실상은 중2병에 눈치도없고 답답한 그런 캐릭터 가장 혐호하는데 이 소설에는 없어요.
읽어보세요 취향엔 안맞을진 몰라도 답답해하시지는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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