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천글이라는 걸 처음 써서 어색하기도 하고 어떻게 써야 제 추천글을 읽고 다른 분들도 이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작가님께 민폐가 될까 좀 많이 걱정도 되지만 제가 이번에 추천할 작품은 예하C 님의 모라토리엄입니다.
장르가 BL이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지만 글쎄요, 제가 느끼기에는 동성애적 연애 감정보다는 사람 관계의 심리? 그리고 그 관계 안에서 미묘하게 변해가는 감정선에 더 중점을 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고 그래서 저는 BL이라는 장르가 확 와닿지는 않았어요.
이 작품은 15 살까지의 어머니에 의해 감금 상태였던 제현이가 어머니의 자살로 드디어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살고 싶고 세상에 적응하고 싶어하는 제로와 감금 상태였을 때 생겨난 인격이면서 죽고 싶은 알파. 그리고 알파의 죽음을 도와주기로 계약한 최율. 상반된 두 가지 인격과 최율이 극을 이끄는 인물들입니다.
처음은 단순히 최율의 흥미로 시작한 알파와 최율의 계약이 계속 최율이 우위를 점하고 흥미로만 계약을 끝낼 수 있을지, 그리고 둘 사이에 낀 제로가 이 계약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지금 상황에서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살고 싶다는 제로와 죽고 싶다는 알파 둘 중에 누가 옳은 선택을 한 것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지금 살아가는 순간의 어떤 것이 삶의 목적이 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전개될 내용도 한참 남았고 이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읽고 절대 후회는 안 할 작품이라 생각해서 추천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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