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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5 자영검
작성
16.06.16 17:57
조회
3,494

제목 그대로, 스포츠 구단 운영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고급의 농구, NBA 구단 경영 소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분명 스포츠물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스포츠 소설들과는 종류가 다릅니다. 게임능력이든지 초능력이든지를 얻어 야구판이나 축구판을 평정하는, 그런 비현실적 출세기를 기대하고 보신다면 분명 백스페이스를 누르실 겁니다.


하지만 풋볼 매니저나, 머니볼 같은 스포츠 구단 경영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최고의 선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추천글의 초반이지만, 구단 경영에 별로 관심 없으신 분들은 이미 뒤로 가기를 누르셨을 테고, 아닌 분들은 슬슬 대강의 줄거리가 궁금하실 것 같네요.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능력있는 단장인 주인공이 위기의 팀을 맡아 리빌딩하는 소설이죠.


너무 성의가 없나요? 좀 더 자세히 쓰자면...


본래 선수들을 관리하는 에이전트 출신이던 주인공은 시카고 불스의 단장과 연이 닿아 스텝으로 시작해, 모종의 사건 탓에 임시 단장까지 오르게 되어 주변을 놀라게 할 정도의 성과를 올립니다. 하지만 구단 상층부의 정치질에 희생되 구단에서 물러날 처지에 이르게 되죠. 

그러나 시카고에서 이룬 업적을 눈여겨 본 브루클린 네츠에서 엉망이 된 팀을 일으켜 세울 단장으로 주인공을 지명합니다. 그래서 바클레이스 센터로 출근하게 되지만, 팀의 사정이 생각했던 이상으로 엉망이네요.

그래도 주인공은 굴하지 않고 구단을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단장이 겪을 수 있는 별의 별 시련과 사고를 극복하며 팀을 만들어 갑니다.


대강 이런 소설인데, 그럼 이 소설을 왜 읽어야 하는가?

일단 재미가 있다는 게 큽니다. 한데 이건 그야말로 개인취향을 타는 거라서 쉽게 내세울 말이 아니죠. 

그래서 비교적 객관적인 장점을 대자면, 제가 문외한이라 지식이 별로 없긴 하지만 그래도 독자의 입장에서 보기에, 작가님이 NBA와 농구에 대해 거의 전문가(처럼 보이는)급의 지식을 갖추고 계시며 그것을 자연스럽게 글에 녹일 정도의 필력을 갖추고 계십니다. 특히 선수들의 트레이드와 드래프트 과정에서 이런 점이 잘 드러나죠.

그렇다고 단지 계산만을 내세우는 차가운 글인가? 하면 또 그런 건 아닙니다.

이득을 목적으로 냉정한 것이 경영이지만, 이건 그냥 경영이 아닌 스포츠 구단 경영이거든요. 인간을 중심에 두는 엔터테인먼트가 스포츠인 만큼, 차가운 경영의 껍질 뒤에 따뜻한 인간성과 불확실성의 재미가 은은히 그려지죠.

거기에 엑스트라급 조역임에도 진한 개성을 드러내는 인물들은 글의 격을 더욱 높여줍니다. 예를 들자면 택시 기사라든지 또는 스테이크 식당 주인 아저씨라든지...


뭔가 대단히 장점만 늘어놓은 것 같네요. 그럼 단점은 없는가?

이미 콩깍지가 끼어버린 입장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네요. 그래도 굳이 하나 들자면 지나친 영어사용 정도가 될까요?

NBA 소설이니 어쩔 수 없다라든지 그런 게 아니라, 주인공이 미국에서 미국인들과 일하는 만큼, 대화 도중 well이나 그 외 몇 가지 미국식 추임새를 자주 사용합니다. 

제가 보기엔 글의 분위기적인 면이나, 미국에서 가장 미국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주인공의 입장을 잘 살리는 장치라 좋게 보이지만, 국어를 좀 많이 사랑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어찌 보일 지 잘 모르겠네요.


이제 글을 닫을 때 같네요.

글을 닫기 전에 굳이 왜 이렇게 길게, 쓸데없이 진지하게 추천을 하는 지 밝히고자 합니다.

분명 취향을 타는 소설이며, 제대로 읽기 위해 인내심이든 농구에 대한 지식이든 독자에게도 어느 정도의 소양이 필요한 글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의 퀄리티에 비해 독자분들의 수가 너무 적네요. 거의 10만에 달한다는 문피아 이용자들의 수를 생각하면, 제 생각으로는 최소한 지금의 네다섯 배의 독자가 들만한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소재와 순 영어로 된 제목의 탓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이 글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첫 편 독자, 4천 명은 좀 너무하다고 느꼈거든요.


제가 성의를 보이면 추천글을 읽는 분들도 조금이라도 더 관심들을 주시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가능한한 길게 썼습니다.

자, 여러분! 모두 가서 지엠:리빌딩 봅시다. 1편이라도 봅시다. 난 헌터가 나오는 글만 봐 하는 사람도 일단 가서 봅시다.

혹시 압니까? 자신의 새로운 취향에 눈을 뜰 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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