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유범은 고교 졸업 후에 다저스 산하 마이너 리그 구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합니다. 이 패스트볼 성애자 주인공이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로키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남자는 패스트볼이지!" 라는 이 귀여운(?) 주인공은 어느날 <패스트볼 트레이닝> 시스템을 얻게됩니다.
소설 [마운드의 짐승]은 게임 시스템을 얻게 된 유범의 이야기에요. 야구 소설에 게임 시스템은 정말 흔한 소재지만, 이 소설은 시스템을 얻은 유범보다 '팀 로키스'가 주인공인 것만 같은 이야기입니다.
야구 소설도 많고, 그 중에서도 투수가 주인공인 소설도 참 많습니다만, 소설을 읽고 나면 거의 대부분 주인공을 제외한 팀 메이트들은 기억도 나지 않죠. 게임 시스템을 얻은 만큼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건 당연할 거 같고, 팀원들은 들러리로 보이게 됩니다. 이 소설은 야구가 팀 스포츠라는 걸 잊지 않고 있습니다. 소설을 읽고 나면 유범뿐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매력도 정말 기억에 남거든요.
[마운드의 짐승]은 위트 넘치는 야구소설이에요.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웃을 수 있는 소설이죠. 소설 속의 팀 로키스도 그만큼 유쾌한 팀입니다. 저도 모르게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되요. 소설의 매력을 섬세하게 설명해드리고 싶은데 글로 표현하는 건 역시 어렵네요.
12월 한 달 남짓 동안 이 소설이 저를 참 많이 행복하게 만들어줬는데요. 다음주 월요일(26일)부터 유료화가 된답니다. 지금 무료 연재된 분량도 넉넉해서 읽는 게 즐거우실 거에요. 이번 주말이 마지막 찬스...(?) 편당 분량도 정말 흐뭇한 소설이에요.
소설의 재미를 잘 설명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야구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후회하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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