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모바일웹으로 보면 감상문 제목만 보이고 글제목을 볼 수 없어서 신경쓰였으므로 그냥 작품 제목을 씀.)
(본인 취향은 기업물, 헌터물, 갑질물이며 문체가 읽기 편한 것을 중시. 현실성은 작중에서 그러면 그런거겠지로 패스, 핍진성도 어지간히 이상하지 않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흑우임. 참고하기 바람.)
40대까지 말단 영업직으로 빌빌거리던 주인공이 실적 채우려는 저승사자에게 살해당함.
클리셰답게 실수라서 무책임 복지부동 부패 저승사자와 협상하여 빙의.
해당 인물은 재벌가 장남이지만 모친 사별한 뒤 엇나가던 망나니... 라지만 마약도 안하고 깽판도 별로 안친 얌전한 망나니였음. 계모에게 음독당해 죽기 직전.
깨고보니 사람이나 물건 위에 수십만부터 수천억까지 숫자가 보임. 그게 그 인간이나 물건의 가치. 여담으로 모친이라고 나타난 년은 딸랑 50만.
알고보니 이년은 후처로, 자기 자식한테 그룹 물려주려고 광분중. 처음에는 적당히 재산 물려받아 떵떵거리며 살려던 주인공이었으나 이대로가다간 마약 투약 누명까지 뒤집어쓰고 정신병원에 처박힐 지경.
결국 가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 짜를 놈은 싸그리 짜르고 수십년 영업뛰며 사람 보고 사바사바하던 능력도 동원해 생존투쟁 시작. 사람만이 아니라 땅의 미래가치도 볼 수 있고 계약서만 봐도 그 계약물건의 가치를 알 수 있는 것은 좀 주인공 편의적이지만 개인 취향상 신경쓰지 않기로 했음.
구조조정하러 와서 이사진부터 쓸어내는 시작이 대리만족에 유쾌. 개중에는 놀랍게도 10만짜리 이사도 있었음.(서술상 보통은 숫자만 보이는데 [이름 ㅡ 5000만] 이라고 쓰는 바람에 마이너스 5천만인 줄 알았는데 그냥 5천만인 듯. 여담으로 주인공이 비서진에서 골라낸 최고 수치 흙수저 출신 엘리트는 가치가 10억.)
아직 29화지만 문체가 읽기 편하고 대적자인 계모가 50만이라는 저렴한 가치답게 만만해서 쭉쭉 읽어나갈 수 있음.
깨어난 직후 어딜 봐도 수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카드 받아들고 룸싸롱에 분풀이 돈지랄하러 간 것은 수십년 사회경험 가지고 나타난 계모를 의심하던 주인공의 내심에 어울리지 않았다고 사료됨. 갑자기 큰돈이 들어오고 금수저로 바뀐 것에 흥분했다기에는 주인공 생각은 충분히 냉정하고 경계하고 있었음.
음슴체 중독성있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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