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주묘입니다. 이번에 추천하는 작품은 무림서부입니다. 바로 소개글부터 쓰겠습니다.
소개글
무공이 실존하는 세상에 환생한 주인공.
바다 너머의 땅은 그가 알던 세상이 맞을까.
무림서부는 살면서 가장 재밌고 감명 깊게 읽었던 소설 중 하나,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를 연재, 완결한 작가 컵라면. 님의 신작입니다.
환생물인데, 여타 환생물하고는 다르게 가문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흔히들 백작가니 후작가니 공작가니 하면서 도련님으로 환생하잖아요? 무림 서부는 그렇지 않습니다.
무림서부의 주인공 장건은 전작의 주인공 발리안처럼 이미 새로운 세상에서 태어나 자란 후,수 년동안 경험을 쌓은 고수로 묘사됩니다. 아직 과거가 많이 밝혀지지 않았고 떡밥도 차근차근 풀고 있기 때문에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직 연재 편수가 많지 않기에 이야기 전개가 많이 나가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일단 현대인의 지식을 가지고 환생한 주인공 장건이 있는 중국은 무공이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또한 한고조 유방이 세운 제국이 후에 패망하지 않고 수백 년동안 중원을 통치했다는 설정입니다. 그렇기에 이후의 위촉오 삼국지의 이야기나 5호 16국으로 분열되는 는 원래 역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느냐, 황제가 중원 제일의 초고수이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후에도 한나라의 황제는 중원 각지의 신공과 영약을 통해 태자들을 가리고, 그 중에서 살아남은 황태자만이 황제가 될 수 있습니다.
중원의 다른 세가들, 흔히 구파일방이니 팔대세가니 하는 것들은 그런 황제와 황군에 짓눌려 명맥만을 유지한 채 살아갑니다. 몇 번 반란을 시도한 적도 있으나 황군의 무위에, 그리고 중원제일고수 황제의 힘에 번번이 실패합니다.
그렇게 제국의 인구수가 억을 넘기고, 언제까지나 통치가 이어질 것 같은 시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황제가 바다 너머로 보냈던 함선이 신대륙과그곳에서 가져온 진귀한 보물등의 존재를 알립니다.
그리고 숨죽여 살던 무림의 여타 은둔고수들과 세가들은 새로운 희망과 꿈을 안고 신대륙으로 건너가게 되죠.
무림 서부의 제목은 바로 이러한 설정의 배경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아마 아메리카 대륙으로 추정되는 이 대륙에는 역시나 본래 세계와는 다른 원주민들과 이형의 힘이 존재합니다.
일단 지금까지는 밝은 색의 머리와 금안을 지닌 원주민이 묘사되었고, 그들이 다루는 자연의 정령이라는 것도 나왔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현대인으로서의 감성, 현대에서 쓰여진 무협지의 지식 등을 알고 있는 주인공이 완전히 달라진 서부 스타일의 무공에 적응하면서 나름대로 창의력을 발휘해 무공 실력을 키우고, 본인의 신념에 따라 적들을 죽이거나 지나가던 사람을 돕는 등, 요즘 들어 드문 협객의 길을 걷고 있는 주인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서부 스타일로 완전히 달라진 무공이 흥미로운데요. 고전 서부극의 주인공과 악당처럼 황야에 거리를 두고 선 다음, 일격필살의 자세로 한 수에 목숨이 오가는 승부를 겨룬다는 것 자체가 독특했습니다. 문화에 따라 무공이 그런 식으로 발전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전함과 동시에 실전된 초식과 형 또한 많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아는 방식과 완전히 달라진 서부 극의 무공과 주인공의 무공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히로인이라고 할 만한 인물은 원주민 소녀로 짐작되는데, 또 모르겠습니다. 더 화수가 진행되어야 알겠지요.
무엇보다, 일단 필력이 정말 좋습니다. 제가 필력이 좋다고 하는 부분은 정확하고 상상이 잘 되는 다듬어진 묘사, 자연스러운 등장인물들의 대화, 언제 어느 때 시점을 변환하고 연출을 해야 할 지 아는 완숙한 작가로서의 감각이 발휘되는 장면을 뜻합니다.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에서 너무나 강렬하게 재미와 필력을 느꼈기에 이번 작도 충분히 기대가 됩니다.
총평은 이렇습니다.
-새로운 형식의 무림 스타일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추천.
-무림과 서부식 결투가 혼합된 퓨전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
-지금도 강하지만 더 강해질 것 같은 성장형 주인공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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