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가입한지 오래됐는데 추천글은 처음이네요.
내용에 대한 약스포가 있습니다.
내용에 대한 약스포가 있습니다.
작가님이 지우길 원하시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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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됐는데 재능 만렙/그리조아/~34화/판타지 이세계소환물
소름 돋을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치밀한 설정에 대사하나 하나가 버릴 것이 없고, 간결한 문체에서 가독성도 훌륭하다.
분량만 쌓인다면 선작 5만이상의 명작이 될것 같다.
이 페이스를 200~300화 이어나갈수만 있다면,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보인다.
현대의 사람이 무작위로 이세계로 소환되는 배경에서
주인공은 꿈을 통해 미리 이세계를 체험했다는 어찌보면 단순한 설정이다.
꿈 내용에 대한 언급이 없이도 개연성을 갖기엔 충분하고, 실제로 그런식으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이 글에선 그렇지 않다.
꿈 내용 하나 하나에도 서사가 있고, 심지어 복선이 곳곳에 숨어있다.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용병 서열정리를 위해 한차례 싸움을 한 장면이다.
용병이야기를 다루는 다른 작품에서도 흔히 나오는 이야기지만, 그냥 전투씬 한번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아니다.
내기에 참여해 돈을 벌고, 딴돈으로 수리비와 깽값을 줘서 조합과 용병들의 인심 산다.
그렇게 얻은 인심으로 당할 예정이었던 사기를 회피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주인공 일행은 이세계에서 넘어온 사실을 숨겨야 하는 입장.
이런 디테일을 보고도 주인공이 이세계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소설 속 주민들은 물론이고 독자들마저도 납득해버리게 만드는 치밀함이다.
캐릭터들의 설정 또한 잘짜여져있다.
주인공은 말할 것도 없고, 조연들의 매력도 훌륭하다.
가족 이야기가 나올때 움찔하는 복선을 흘리는 것을 보면 각 조연들의 서사도 준비되어 있는 듯하다.
그런데 가장 놀라운 것은 이런 작품이 겨우 작가님의 2번째 작품이라는 거다.
이 정도 필력이라니. 지망생의 입장에서 재능의 차이가 느껴질 정도다.
유일한 단점은 제목이다. 제목만 보면 흔한 양판소로 보인다.
이런 작품에는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고, 유료화 전에 고쳤으면 싶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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