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하는 글은 ‘도래돗’님의 ‘시체공양으로 데미갓’입니다.
이 글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다크판타지 배경의 한국 사이다를 적절하게 버무린 선협’이 되겠네요. 이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배경설정만 알게 된다면 이 세계관이 굉장히 암울함을 알 수 있습니다. 진짜 다크판타지의 배경이지요. 주인공은 거의 납치당하다시피 해서 이 소설의 핵심이 되는 ‘마법사’가 됩니다. 그 과정에서 기연을 얻는 것도, 마법사에 대한 설명이 뭔가 선협에 나오는 수도사 혹은 신선과 비슷한 것도 선협을 연상시킵니다. 근데 가장 선협을 연상시키는 요소는 등장인물들의 인성입니다. 아무리 봐도 거기서 나오는 사람들의 인성이 중국식 선협의 인성에 맞먹습니다. 근데 주인공은 한국형 사이다를 적절히 섞은 성격인데다가 선협계통 치고 성장이 매우 빨라서 중국 선협하고 다르게 빠른 진행이 이뤄지는 게 보기 좋더군요.
이 글에서 가장 주의깊게 볼 점은 작가님의 세계관입니다. 탄탄한 배경설정을 통해 탄생한 작가님만의 세계관과 그 아래에서 나오는 필력이 글을 단조롭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줍니다. 동시에 한 편 한 편의 내용이 적은 편이 아니라는 것도 나름 좋은 점이겠군요. 여러분도 한 번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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