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기형삼촌 -박수연-
나에게는 결혼을 하지 않은 삼촌이 있다. 삼촌은 언제나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있으며 나를 향해 항상 실없는 웃음을 지어주곤 했다. 삼촌의 이름은 기형이다. 기형 삼촌은 직업이 없다. 그렇다고 매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지는 않았다.
삼촌은 작가이다. 어른들이 말하는데 작가는 직업이 아니라고 한다. 아빠나 엄마들이 말하는 직업은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회사원, 군인, 선생님, 공무원 같은 사람들 말이다.
하지만 이 세상은 예외라는 것이 존재한다. 우리 삼촌이 그 예외에 속한다. 기형삼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 같다. 우리 삼촌은 이름도 참 이상하다. 하지만 그 이름은 우리 삼촌에게 퍽이나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이상하지만 잘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바로 우리 삼촌이다.
...... (이하 생략)
무료웹소설/자유연재 카테고리에 완결로 해서 짧은 소설 올렸습니다. 짧은 글이라 수필부분에 올렸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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