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나에게 다가왔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걸 신화적으로 표현해서 자신의 반쪽을 찾아낸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남녀 한몸이었는데 신의 저주를 받아 나뉘어졌고, 그래서 반쪽이 된 남자와 여자는 자신의 나머지 반쪽을 찾아 사랑을 갈구하게 된다는 얘기다.

문제는 남녀가 진짜 자기 짝을 만나지 못했을 때이다. 아니, 인간은 진짜 자기 짝을 만나지 못한다.

현실적으로 말해서 76억 인구 가운데 자기 반쪽을 찾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 아닌가. 인간 스스로 사랑에 빠졌을 때 상대방이 자기 반쪽이라고 착각, 혹은 애써 그렇게 믿을 뿐이다.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작가인 유다미는 같은 방송국에 근무하는 이현우 기자와 3년째 열애 중이다. 그런데 어느 날 격렬한 사랑을 끝낸 이현우는 유다미에게 그만 헤어지자고 결별을 통보한다.

그리고 나중에 유다미는 이현우가 자신이 맡고 있는 음악 프로그램 DJ인 한소영과 또다른 사랑을 나누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소위 남녀 간의 관계 중 최악인 양다리, 혹은 바람 핀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유다미는 절망한다. 그리고 분노한다.

시간이 흐른 후...

삶에 아무 의미도 없이 살아가던 유다미는 반려견인 아리와 산책하다가 동네 동물병원 수의사 최영은을 만나게 된다.

유다미가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순간 그녀는 이현우로부터 당한 배신감이 되살아나 자신은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유다미는 새로운 남자와의 황홀한 사랑을 나눌 때마다 이현우와의 과거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녀는 점차 세상 남자 모두를 향해 복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다리코]

무서운 소설인가요!?

[미스터뉴욕]

전혀 무섭지 않고 달콤한 소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