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무협을 추구합니다. 중국이라는 현실의 공간을 무대로 하는 장르답게 역사적 사건들로부터 완전히 유리된 채 진행되는 방식은 가급적 지양하고자 합니다. 무협소설이 가진 장르적 특성을 스테레오 타입이라는 이유로 백안시하는 태도 또한 경계하려 합니다. 흔히들 시정의 문학이라고 일컫는 무협소설답게, 거창한 가치나 메시지의 투사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생각입니다. 저는 이 소설이 장르적 재미에 아주 충실한 작품이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최소한의 개연성도 확보하지 못한 함량미달의 작품을 재미라는 두 글자로 포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조금은 지루한 작품일 수도 있을 겁니다. 이 땅에 무협이란 장르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의 느낌을 되도록 고수하려 하기에 옥차맹이나 비연경룡 류의 작품들에 익숙한 분들이 아니라면 조금은 따분하다고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일견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수취상>입니다.
https://blog.munpia.com/khsgrrrr/novel/2077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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