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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릴러]귀가 잘린 자화상

작성자
Lv.12 랍B
작성
14.02.05 01:06
조회
531

[하하하 반응이 참 단순하네요. 세상의 어떤 영화가 납치범이 자기 스스로 이름을 밝힙니까? ... 그래도 멋있어보이려면 이름이 필요하니까... 그냥 N이라고 불러주세요. ! 두 번째 질문은 꽤 마음에 드네요. 제가 왜 당신의 딸을 납치했을까요? 엄청나게 유명한 연예인도 아니고, 다른 배우보다 잘생긴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닌데.]

 

 성준은 자신에게 원한이 있을만한 사람을 생각해 보았다. 누구지? 누구야. 대체 나에게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이 누구지? 그러나 자신의 딸을 납치할 만큼의 큰 원한을 살 사람은 없었다. 또한 작고 사소한 다툼이나 서로의 오해들로 다른 사람의 딸을 납치할 만한 인물이 떠오르지 않았다. 자신의 주변에는 꽤나 정상적인 사람들로 이루어 져있다고 자부하던 그였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성준은 외부의 인물로 치부하고 N에게 문자를 보냈다.

 

[뭘 원해?]

 

  그러자 N에게서 한참동안의 침묵이 있었다. 3, 5, 7분이 지나도 답장이 오지 않았다. 성준은 초조해졌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N에게서의 문자가 끊겼다. 그 말은 자기 딸의 생명과도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는 초조한 마음으로 아내에게 [경찰에게 알리지 말아봐 내가 잘 해결해 볼게.]라고 문자 보냈다. 그리고 다시 얼마나 기다렸을까? 고대하던 답장이 왔다. 아내에게든 N에게든 그 누구에게서 온 답장이든 그는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

 

[진실]

 

 N의 문자였다. 그간 존댓말을 꼬박꼬박 사용하다가 갑작스런 단문이었다. 성준의 뇌 속은 전기회로처럼 빠르게 돌아갔다. 그의 호흡은 컴퓨터의 열을 식히기 위해 돌아가는 팬(FAN)처럼 그의 호흡은 차츰차츰 그의 머리를 식혀 차갑고 냉철하게 만들었다. 맨 처음 그가 생각하는 것은 무슨 진실을 말하는 것일까?’였다. 하지만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불편한 진실이 없는 사람이 없듯. 자신 또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 불편한 진실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었다. 그런 자신의 불편한 진실들을 하나하나 생각해 나갈 때 쯤 그는 갑작스런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왜 갑작스런 단문이지?’ 그는 눈을 굴리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단문은 주로 바쁠 때, 혹은 상대방에게 화가 났을 때 사용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꼬박꼬박 존댓말로 문자를 보내던 N이었다. 그렇다면 화가 났다는 것이다. 분명 그렇다. 자신이 [뭘 원해?]라고 문자 보냈을 때 한참 뜸을 들였던 N이었다. 잠깐의 시간을 보낸 후 그는 단문으로 보냈다면, 그는 필히 지금 흥분한 상태이리라. 그렇다면 자신의 진실에 대해 분노를 한다는 뜻인데. 성준은 자신의 불편한 진실들을 하나하나 기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많았다. 세상에 자기 자신에게 떳떳할 정도로 정직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는 고심하다가 N에게 문자를 보냈다.

[무슨 진실을 원해?]

 

N은 이번에는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답장을 보냈다.

 

  [아쉽네요. 당신이 조금 더 예리할 줄 알았는데...]

-귀가 잘린 자화상 6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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