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가 갑과 을....입니다.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제가 홍보하고자 하는 소설은 ‘두가지 인생’이라고 합니다.
작품 내적인 측면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라스알게티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우리’라고 불리는 암살자의 히트맨과, ’이스트민스터’라는 수도원에서 일하고 있는 수녀 두 사람이 결코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 이후로 점차 서로를 알게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서로 이질적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인지라 처음에는 서로 낯이 설고 교감하는 바도 달라서 허둥지둥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이를 통해 그 이상으로 나아가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말 마따나, 사랑은 1+1 = 3이라는 공식과 같은 셈이죠. (전 이렇게 유식하고 교양넘치는 사람입니다.)
작품 외적인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 소설은...... 벌써 한 13년째 쓰고있네요. 허허, 아주 쉰내가 진동을 하는 소설입니다. 마치 말년 병장이 제대 전날 전쟁이 나버리는 바람에 자동으로 부사관이 되어버린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을 가진 소설이지요.
이 소설은 Dogma Code라는 큰 제목아래 있는 3개의 카테고리 소설중에 하나이고요. 그 첫번째 이야기 입니다. 뭐...... 첫 번째 이야기를 쓰는데 13년이 걸리면..... 나머지 소설은 다 쓸 수 있을까 싶긴 합니다마는 죽기전에는 다 써봐야지요.
그동안 저는 제 글에대한 자부심(만용/교만)같은게 흘러넘쳐서 ‘그냥 쓰고, 올리다보면 저절로 반응도 올거고, 조회수도 늘거고, 그러다보면 연재요청도 올거고 그럼 나는 돈방석에 앉겠네?’ 라는 아주 허무맹랑하고, 교만하며, 현실감각이 없는 생각에 잠겨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글에대한 홍보에도 많이 인색했었죠.(사실 부끄러웠던게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보니....... 왠지 제 작품을 보면서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배로 낳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손가락으로 낳은 자식인데, 너무 나몰라라 한 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요. 말을 바꿔서 하자면, 미래에는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이 순간에 만큼은 제가 낳은 소설을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은 오로지 저 뿐일텐데, 저 조차도 외면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이죠.
그러다보니, 이 소설의 아버지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방문판매하는 초보 셀러리맨의 심정으로 이 게시판 앞에 서게되었습니다. 문피아에 계신 독자님들, 오래된 올드비이시거나, 새로오신 뉴비이시거나 그 모든걸 떠나서, 이곳에 클릭하기위해 오른 손가락을 한번이라도 눌러보신 분들이라면, 소설에 대해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고 계실, 그런 교양높고 수준깊으신 분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 분들 앞에, 제 체면, 제 자존심 따위는 모두 내려놓고 이렇게 홍보를 해보려 합니다.
제 글, 풋풋하기엔 13년이나 묵었고, 그렇다고 원숙하게도 익지 않았지만...... 나름 정말 고심하고 고민하며 써내려온 제 분신과 같은 글을 읽어주시고, 부디 ‘재미있었다.’ ‘읽을만 했다.’ 그도 아니라면 ‘이건 화장실에서 대변 볼때나 보지 뭐 그외에는 볼 필요가 없는 것 같다.’라는 글이라도 꼭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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