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시를 쓰던 작가입니다.
사실 시와 무협은 좀 다른 느낌입니다.
아름다운 시어를 고르던 손길로, 피를 뿌리는 칼을 휘둘러야 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제 혈염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일가.
그들의 품에는 어린아이가 색색 곤한 잠을 잡니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산은, 그들을 버려두지 않습니다.
터무니 없는 현실...
다가오는 핏빛 미래....
이제 혈염도는 피를 뿌리는 춤사위를 시작합니다.
작가연재란 학여울, 혈염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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