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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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MC1149th
- 17.08.10 19:28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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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6 배고픈디
- 17.08.10 19:44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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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밥밥78
- 17.08.10 21:0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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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6 Judi
- 17.08.11 10:51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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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3 아즈가로
- 17.08.11 12:31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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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65 김Swag
- 17.08.11 12:37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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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5 샤이
- 17.08.11 13:51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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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6 가우딍
- 22.06.19 11:43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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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0 곽정1
- 17.08.12 03:35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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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4 네오마
- 17.08.12 08:22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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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8 귀영자
- 17.08.12 22:47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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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하한
- 17.08.13 07:42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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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8 카이사
- 17.08.13 12:40
- No. 13
자본주의 하이에나, 기존 경영물의 클리셰를 따르지 않는 신선한 글이죠. 하지만 제 경우에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눈살 찌푸려지더군요.
대표적인 부분이 주인공 인성 문제. 위의 ‘검은 회색분자’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 같네요. 법망을 비켜가는 편법이 아니라 거리낌 없이 행해지는 불법행위들. 이제는 탈세가 가장 가벼워 보일 정도입니다. 내가 어려운 우리나라를 구하겠어! 하는 극렬용사 까지는 안 바래도 정당하게 소득신고 하고 정당하게 세금만 내도 좋을 텐데요. 개인적으로 세금 고액 체납자들이나 대기업 탈세, 조세 회피, 천민자본주의에 매몰된 사회를 보는 건 뉴스로 족합니다.
두 번째는 주인공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는 방법이 매번 똑같습니다. 돈 냄새가 난다는 표현하나로 그냥 무작정 달려들면 대박 나는 전개가 반복되더군요. 회귀는 차라리 성공 사례를 보고 왔으니 수긍이라도 하겠지만, 이건 뭐 신빨 끝내주는 무당인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돕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경영물들과 다른 소재를 사용해서 신선했지만, 결국 똑같은 이야기로 귀결됩니다. 돈을 수단으로 어떤 목적을 이루는 게 아니라 오직 돈을 벌기 위해 벌이는 행동들이 이야기의 시작과 끝입니다. 돈을 버는 과정에서 다른 이들과 벌어지는 갈등과 그 갈등을 해결하는데서 카타르시스가 주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돈, 그냥 돈. 어떤 일로 얼마를 벌었고, 무슨 사업으로 또 얼마를 벌었고 그냥 계속 돈 버는 이야기만 이어지죠.
사막의 청소부 하이에나 보다는 생태계 교란, 생태계 파괴 뉴트리아나 베스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글이었습니다.
길게 써놓고 보니 뭐 이리저리 까대기만 한 것 같네요. 뭐 제가 이런 부분에 좀 예민해서 그런걸 수도 있고, 탈세, 범죄 이런 거 신경 안 쓰고 돈 버는 재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글일 것 같습니다.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