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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중요한 것을 놓쳤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하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면 대역에서는 등장인물들이 평면적 경우를 자주 봅니다. 마치 인형격의 인형같죠.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각 등장인물 마다 고유의 특색이 느껴집니다. 수다쟁이 조준, 대형의 풍모가 느껴지는 성계부터 어떻게든 권력의 중추에 서고자 하는 하륜까지. 그 중에서도 제일인 것은 주인공입니다. 단순히 현대에 와서 조선을 바꿔야지가 아니라, 정도전의 정신과 융합해 입체적인 인간상을 드러내지요.

단순히 입체적인 인간상이라면 다른 웹소설도 많을 겁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여말선초라는 시대적 배경에 기인합니다. 지옥도가 펼쳐졌던 고려를 민본을 가치로 내세워 갈아치운 조선. 그 조선을 위해 목숨까지노 내놓았던 사대부들, 그 사대부들의 열정이 자아내는 서사가 입체적인 인물상과 결합하여 한편의 대하사극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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