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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본 나이트 - 새로운 영웅담

작성자
Lv.7 중이염환자
작성
14.11.21 23:43
조회
4,767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나카브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39,089
추천수 :
720

오늘 추천글을 두 개나 쓰게 되네요. 그간 추천글을 써야지 생각해오고 있던 두 작품인데 마침 기분도 내키고(오늘 전 기분 좋은 일이 있었거든요.) 두 작품 모두 추천하기에 적당한 분량이 게재되었다 싶어 이렇게 몰아서 쓰게 되었습니다.

 

드래곤을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은 꽤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 판타지 장르 시장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한 드래곤 라자와 드래곤의 폴리모프라는 소재를 이용한 카르세아린은 양판소에 드래곤이 넘쳐나게 만든 원인을 제공했지요. 그 뒤에 드래곤을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들은 특히 카르세아린의 아류를 벗어나지 못한, 그야말로 양판소의 수준에 머무르는 것들 투성이였습니다.

 

에어본 나이트는 그런 흐름에서 벗어난, 새로운 드래곤과 인간의 이야기입니다.

 

드래곤을 탄 기사, 이른바 용기사라고 하는 소재와 그것을 다룬 이야기는 꽤 있었습니다. 일본 판타지의 바이블인 로도스도 시리즈엔 모스 공국에 용기사들이 이미 등장한 바 있고, 서양에서도 퍼언연대기라던지, 테메레르 시리즈가 유명하지요. 그 외 일본 라이트노벨에서도 종종 등장하거나 소재로 쓰입니다.

 

에어본 나이트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그다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어본 나이트는 ‘드래곤을 탄 용기사 간의 공중전’을 핵심 소재로 삼아 전면적으로 내밀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에어본 나이트’의 매력을 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에 충실하다.

 

네. 에어본 나이트 역시 기본에 충실합니다.

비문이 거의 없고 맞춤법 오류 역시 크게 눈에 띄지 않으며, 챕터별 구성도 알찹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것은 당연합니다.

 

 

2. 간결한 묘사와 스피디한 서술.

 

먼저번에 소개한 ‘노래하는 돌’과 서술 방식에 있어선 대척점에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의 대척점입니다. ‘노래하는 돌’이 세밀한 배경 묘사와 섬세한 심리 묘사가 큰 장점으로 작용하여 몰입도를 높였다면, ‘에어본 나이트’는 그 반대입니다.

 

문장과 문단을 가급적 짧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묘사가 간결하고 불필요한 가지를 쳐내니 이야기가 간결하게 읽힙니다. 그렇다고 해서 묘사나 서술이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필요한 것을 필요한만큼- 딱 이렇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야기가 쉽고 빠르게 읽힙니다. 게다가 드래곤을 탄 기사, 즉 용기사 간의 공중전을 그리는 것이 핵심인만큼, 간결한 묘사는 전투 장면을 스피디하고 깔끔하게 전개시켜 줍니다. 읽는이가 그 상황에 잡생각 없이 쉽게 몰입하도록 만들죠.

 

‘에어본 나이트’의 글쓴이는 의식적으로 간결한 문체를 쓰려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모바일 환경에서 주로 글을 읽게 되는 독자들의 편의성을 최대한 돌보려한 시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글쓴이가 그렇게 노력한 만큼, 읽기 쉽습니다.

 

 

3. 공을 들인 세계관

 

글쓴이는 밀덕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역덕의 요소도 갖추고 있는 듯 합니다.

 

로마 제국 멸망 이후 서유럽의 상황을 모티브로 삼아, 용기사 간의 공중전을 풀어내기에 적합한 세계관을 짜올리기 위해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아주 독창적이라고 볼 순 없지만 읽는이로 하여금 직관적이고 빠르게 세계관을 이해하게 하는데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아직 모든 것이 드러난 상태는 아니지만, 적어도 독자가 ‘에어본 나이트’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 준비를 할 수 있는 정도는 이미 전개된 이야기를 통해 풀어놓았습니다. 이 매력적인 세계관을 즐기는 것 역시 ‘에어본 나이트’를 읽는 즐거움 중 하나일 것입니다.

 

 

4. 드래곤과 드래곤을 탄 기사들 간의 손에 땀을 쥐는 공중전.

 

프롤로그 격인 에피소드 0부터 등장하는 용기사 간의 공중전은 본 소설의 백미입니다.

 

이 부분은 특별히 제가 소개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Ep0-1과 Ep0-2 두 편만 읽어보셔도 충분히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군요.

 

 

5. 총평

 

이것도 음식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속이 알찬 고급 샌드위치’. 이 소설에 어울리는 비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퇴근길 대중교통 속에서, 혹은 화장실에서, 아니면 점심 식사 후 짬짬이 즐기기에 어렵지 않은 소설입니다.

 

간결한 문체와 스피디한 전개, 그리고 짧게 나눈 문단은 밖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 같습니다. 그런 부분은 햄버거와 같습니다만, 햄버거는 결국 인스턴트 식품 덩어리로 자극적이고 맛있죠. 그러나 먹고 난 후 남는 것은 없습니다.

 

‘에어본 나이트’는 신선한 채소와 담백한 식재료로 속을 채운 샌드위치처럼 먹기에 부담스럽지도 않으면서 먹고 난 후 든든하고 몸에도 좋습니다. 간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구요.

 

아, 먼저 추천한 ‘노래하는 돌’에서 잠시 까먹었는데, ‘노래하는 돌’과 ‘에어본 나이트’ 두 작품 모두 현재 연참대전 참가 중입니다. 업데이트가 매일 꾸준히 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새 이야기를,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하실 겁니다.

 

지금 열심히 연참 중이니 지금 당장 글쓴이 분들과 함께 달리지 않는다면 연재분이 너무 많이 쌓여 각잡고 읽게 될 지도 모릅니다? 지금 딱 적당히 연재분이 쌓였으니 이번 주말 신나게 달리시고, 매일 매일 새 이야기를 기다리며 읽어보심이 어떠할까요.

 

좋은 하루,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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