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와룡강 작가님의 소설을 많이 봤고,
중고딩 때 도서관에 책이 있어서 빌려본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로부터 벌써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 데,
작가님께서 9월부터 문피아에서 연재하고 계실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무협이라는 장르의 인기는 식었고, 그나마 있는 것들도 퓨전이거나 겜판 비스무리한 종류만이 살아남고, 대체제인 선협이 그나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문피아가 옛 조아라를 계승하는 느낌이 드는 와중에 연재되는 무협의 가짓수도 많지 않고 옛 성격의 무협을 읽게 되었습니다.
위 소설은 옛 냄새가 많이 나는 글이고,
짜임새가 좋을 뿐만아니라 연륜이 묻어 있어서 쉬운 성격의 글은 아닙니다.
(와룡강작가님 특유의 19금이 묻어나옵니다.)
하지만 재미는 보장됩니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 듭니다.
생각하시는 그런 무협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술한잔 하고 추천글 쓰느라 두서없이 적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즐거운 글 읽으시고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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