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킷, 대포, 화약, 사브르의 시대.
주인공 엘라는 백병전과 통솔력 전략 모두 우수한 군인입니다. 존중과 진정, 그리고 알맞는 대우를 바라죠. 욕망이 있다면 작은 출세욕 정도.
하지만 작중 초기 그는 군인으로서 상부의 말을 따라야 하는데, 으레 상부들이 그렇듯 영 좋지가 않습니다. 죄다 평민에 돈도 없는 엘라를 찬밥 취급하기 바빠요. 위의 바라는 것들은 당연히 기대조차 할 수 없고요. 결국엔 무리한 상황을 몇 번이나 떠안습니다.
모두 어떻게든 해쳐나갑니다. 엘라는 세계관 최강자급으로 칼을 잘 다루고 군 장교로서도 우수하니까요. 먼치킨도 이런 먼치킨이 없는데 문제는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해요. 솔직히 보다보면 덤터기 씌워지기만 해서 속이 터지는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너무 FM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도 계속 보게 되는 것은, 아마 능력 있는 인물이 어떤 길을 걷게 될지가 궁금해서가 아닐까요. 더불어 엘라라는 주인공 자체가 올곧은 편이기도 합니다. 뇌물 찌르고 이런 것 없이 항상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거든요. 은근히 마음이 여려서 사소한 일 하나에도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요. 우스운 면도 있고 여러모로 정감가는 주인공입니다.
한 3화 가량은 이게 뭔가 갈피를 잘 못잡았었는데 각 잡고 읽어보니 괜찮습니다. 특히 어느 순간부터는 걸리는 것 없이 잘 읽히더라고요. 제목 때문인지 보는 사람이 몇 없어서 추천합니다.
찬성: 
반대: 
문피아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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