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벼운 느낌의 글들만 접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런 글도 한번씩 읽으면서 극 속 인물들의 감정선도 같이 느껴보고 그 상황에 몰입해보셨으면 합니다. 이 글 추천해요.
요즘 많은 소설들이 가볍고 단순한 글들로 연재되고 있는것같아 아쉬움을 느끼던 참이었는데, 오랜만에 조금 무게감있고 세세한 묘사들이 들어가 머릿속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이 나온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가벼우면 뇌빼고 읽기도 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겠지만 여운을 남기는 묵직함이나 감정선을 따라라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요.그런데 이 작품은 크게 무겁지 않으면서도 단순한 글들에만 익숙해진 사람들도 기꺼이 읽을 수 있도록 어느정도의 편안함도 가지고 있는것 같고, 세세하고 섬세한 표현들이 곳곳에 들어가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을 따라다니며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때문에 전개가 조금 느려질순 있는것 같아요. 그런 섬세함 때문에 행동과 상황이 자세하게 묘사되다보니까 빠른 스토리 진행을 보기엔 어려운것 같습니다. 반대로 그 덕에 몰입감을 충분히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이런 정통판타지가 요즘 점점 드물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간만에 이런 장르를 또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네요. 요즘 다 흔하고 뻔한 스토리의 소설들이 매우 즐비하고 있긴 합니다만, 많이 봐왔던것 같은 스토리와 클리셰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아는 맛이 무섭다고 금방 빠져들게 만듭니다.
아직 본격적인 사건과 딥한 스토리 진행은 많이 덜 되긴 했지만 이후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 20화까지 왔음에도 아직 이 소설은 프롤로그의 행보를 보이는게 많이 아쉽습니다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지도 않고요, 후에 있을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 견고하게 쌓아나가는 것 같아 좋습니다. 뼈대가 튼튼해 보이는 소설이라 기대되네요.
이 작품 한번씩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문피아에선 글을 많이 봐왔던것은 아니지만 여러 앱과 페이지에서 많이 읽어봤다고 장담할 수 있고, 특히 종이책을 선호하는 독자입니다. 문피아 앱을 깐지 얼마 되지 않아 이 공간의 문화나 선호 스타일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이 글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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