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이란 장르가 탄생한지 10년이 넘은 지금.
수많은 작품이 나타나고, 더 강한 자극, 더 강한 파워, 더 강한 전개를 갈망한다.
마치 바닷물을 마시는 것 같은 갈증. 더 빠르게 강해지고, 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며, 더 시원하게 주인공이 헤쳐나가길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죽고, 다치고, 쓰러지며 망가진다.
사이다를 단숨에 털어넣을 때의 시원함은 곧 매마른 갈증이 되고 다시 한 번 더 새로운 글을 찾는다.
몇몇 영리한 작가들은 이러한 주류 흐름에 도전장을 던진다.
격렬한 자극이 아닌 소소하고 행복한 이야기.
세계를 구하고, 우주를 구하며, 거대한 제국을 세우는 것이 아닌 그저 조금 더 잘 먹고 잘 살며 지금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야기.
우리는 그것을 힐링물이라 부른다.
이 이야기는 티탄의 세계에서 7년간 노예로 살던 주인공이 현실로 돌아오며 출발한다.
그 세계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던 주인공은 현실로 돌아와 자신이 인간을 초월한 피지컬을 가지게 되었음을 깨닫는다.
사실상 지구 최강의 피지컬을 가지게 된 주인공은 무엇을 하는가?
격투기계를 지배할 수도, 초월적인 신체능력으로 히어로 활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라면 이 작품은 다른 노선을 택한다.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가족들과 웃고, 운동을 하고, 가끔은 난처한 일을 겪으며 자신의 소소한 삶에 집중한다.
주인공은 그 과정에서 유명해지고, 더 강해지고, 더 많은 것을 하게 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더 나은 일상을 보내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평범한 삶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로망이 된 이 시대에서 이 작품은 과격한 선택대신 그저 나름의 평범함을 쟁취하고, 지금 당장의 삶에 집중한다.
이 작품의 재미는 초월적인 피지컬을 가진 주인공이 현실에 적응하는 이야기이다.
마치 슈퍼맨이 자신의 힘을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든다.
마치 단잠을 이 글을 보는 독자들은 무척이나 편한 마음으로 작품에 집중할 수 있다.
스케일과 강한 긴장, 자극에 지쳐있던 우리는 평범한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소소한 행복은 거대한 구원의 이야기 만큼이나 가치있다.
힐링을 찾는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근육과 피지컬을 좋아해도 이 작품을 추천한다.
초인적인 힘과 사소한 일상의 결합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가져온다.
이 작품을 읽는 동안 여러분은 편안한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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