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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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제 추천글이 이 소설의 앞날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제대로 조명 한 번 못 받고 연중된다면 좀 슬플 것 같아서 써보겠습니다.
이 소설은 저승사자가 주인공의 삶을 돌아보며 시작합니다.
예능 PD로 살았던 주인공은 지극히 평범한 재미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승승장구하는 동기를 따라가긴 커녕,
편집실에서 편집하던 도중 심장마비로 죽는 그런 삶 말입니다.
원래라면 천국과 지옥 중 한 곳으로 가는 상황.
저승사자는 주인공에게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억울하게 죽었던 원귀들의 '대리만족' 관찰예능 참가자로서, 신입 PD 시절로 회귀하거든요.
여기서 '대리만족'이라는 키워드.
평생 냄새도 맡아 보기 힘든 요리를 먹는다거나,
얄미운 동기를 제치고 앞서 나간다거나 하는 소소한 것 부터,
안타까운 사고를 미리 막아내고 불의를 보면 박살을 내는 큼지막한 것 까지.
소설이 진행되는 모든 순간에 대리만족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려면 당연히 돈이 많아야겠죠?
주인공이 참가한 저승 예능은 '인터넷 방송'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시청자(원귀)들을 만족 시키면 '현금'을 후원 받게 됩니다.
단 한 가지 다른 부분이라면...
시청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사지 못하면 망하는 대신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 정도?
주인공은 어떻게든 원귀들을 만족 시켜야 하는,
’예능 출연자‘이자 ‘예능 PD’가 됩니다.
이런 이야기 자체는 사실 색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추천 드리는 이유는,
스토리텔링이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소설은 꽤나 친절해서 주인공이 살아남는데 도움이 되도록 능력을 하나 던져줍니다.
바로 접촉한 타인의 인생을 훔쳐보거나 원하는 부분만 잠시 떼어서 본인의 인생에 붙여넣는, 일종의 '사이코메트리 강화판'입니다.
예, 엄청난 사기 능력이죠.
그런데 이 소설은 이런 사기 능력을 쥐어주면서도, 이야기의 뒷 부분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 소설 몰입시키는 방법도 꽤나 사기거든요.
작가는 연예/사회면에 굵직하게 찍혀 나왔던 사건들을 작품에 녹여내어 독자를 몰입시킵니다.
기사로 볼 땐 슬프고 화만 나던 사건들.
이 소설에선 상처받은 사람들을 감싸주고 악한들은 벌 받도록 합니다.
사실상 원귀들만이 아니라 독자들도 대리만족 시키는 소설이죠.
제 입맛에는 아주 잘 맞았고, 현재 퀄리티 기복없이 지킨다면 최소 수작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깔끔한 글에 비해 제목이 눈에 안 띄는 편이라...
아무쪼록 많이들 읽어주셔서 연재중단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평: 전개는 깔끔하고 내용은 잔잔하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님께 소신발언 하나 하고 가겠습니다.
작가님.
이 소설은 제목이 안티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화이팅!
-
- Lv.13 왕형님
- 24.11.25 08:13
- No. 1
-
- Lv.17 김끄덕
- 24.11.30 22:12
- No. 2
-
- Lv.54 칼쎈
- 24.12.02 12:32
- No. 3
-
답글
- Lv.17 순두부마넌
- 24.12.03 11:11
- No. 4
-
- Lv.46 미소라면.
- 24.12.03 18:31
- No. 5
재미있는 글입니다. 다만 인터넷에서나 쓰이는 줄임말 같는 것이나, 실존 인물이나 단체를 모티브로 한 설정을 사용 할때 대충 글자나 알파벳 하나만 바꿔서 (예: MBC; 문화 Broadcasting Company 를 MBM으로 바꿔서 방송국 이름에 아무 상관없는 약자로 바꾼다거나) 읽다보면 "짜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웹소설만 10년 넘게 읽었지만 "끌올" 이라는 말을 소설에서 꺼내쓰는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재미와는 별개로 이상한 줄임말 사용이나 작명을 지나치게 대충 하는 일은 글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양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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