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시대에 친일파 집안 아들에 빙의되는 이야기입니다..
문피아에서 꽤 흔한 작품 설정이지만 개인적으로 끝까지 읽은 작품은 없습니다. 왜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인물 설정과 가족관계에서 오는 거부감, 암울한 시대적 배경과 거기서 오는 여러 고구마, 친일성향의독자와 반일성향독자들이 댓글싸움 등등에서 가볍게 즐기기에는 불편하기 때문이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글은 재밌고 기대가 되어 추천합니다. 이유는.... 잘쓰기 때문입니다. 소재와 배경이 어떻고 저떻고 해도 결국 작가가 잘쓰면 재밌고 못쓰면 보기가 힘듭니다.
그 외 몇가지 첨부하면 작가는 시대배경만 남겨두고 등장인물들은 가공하여 아픈 시대배경에서 오는 불편함을 상당히 덜어냈습니다. 또 등장인물 등 초반 스토리전개에서는 산경님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생각납니다.
기대되는 글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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