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가 독자에게 설문을 하는 곳입니다.
저역시 처음으로 무협을 손댄게 중2때 봄...하도 충격적이어서 기억이 생생합니다. 소풍가서 친구가 들고왔던 영웅무2부(부제 신조협려) 1,2권을 봤더랬죠..
처음에는 할짓도 없고 책도 좋아하는 편이라 보기시작했는데..1권을 넘어서면서 미쳐버린겁니다--;
2권중반정도 봤을때, 집으로 돌아는 가야겠고, 뒷권이 보고는 싶고--;;; 친구에게 닥달을 했죠, 이거 어떻게 해야 구해볼수 있냐고...서점에서 사거나, 만화방에 가면 빌려볼수 있다는 얘길듣고...생전 가보지도 못하던(그시절엔 만화방하면 성인들만의 공간;; 청소년이 그런곳에 간다는건 어불성설;;) 만화방에 용기를 내서 2권을 빌려서 그날 밤새 봤죠--; 새벽녘에 보고 나니 뒷권이 궁금해서 잠도 않오고;; 아침에 학교 가는길에 만화방에 들려서 문두들겨 주무시는 주인아저씨 깨워서 뒷권 모조리 빌려봤다죠;; 벌써 10년은 더 된이야기네요..히죽^^
청소년때 손을댄 무협이긴 해도 그때당시의 절대다수 구매층 및 구독층은 성인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청소년 독자 층 이 눈 깜짝 할사이에 성인층 돼는건 일도 아니죠..
처음 저도 중 2때 봐는데.. 그때는 정말 무협이라는것이 신기해서..
만화책 보면 그때 권당 50원 씩 할때 였는데..박봉성의 새벽를 여는 사람.. 맞나 모르겠다...
하였던,, 신간빼고는 거진 다봐서 볼께 없는데..옆에 골방 비슷무리한곳에서
어른들이 짜장면 시켜서 무협지 보는게 신기 했다고..
나도 그기분으로 고1때 첨 으로 무협지 한질 (6~7권)짜리가 2000원 했다는..
돈 5000원들고 책 한질 계산 짜장면 곱빼기 2300계산에 커피까지...
그기분 나도 성인이 된기분이였는데..
지금은.......................
책 보는 재미를 잊어버린듯해서.. 요샌 책빌려서 집에서 보고 하니
영 재미가 안나는듯하네여..
그렇다고 만화방에 가보니.. 금연석이니 하고 전부 만화 책 위주라
,,,,,,,아!!! 그때 그시절를 아십니까...?
80년대는 청소년이구 90년대라면 성인이랄 수 있지요.
만화방가면 어른들이 더 많았었구 아니면 파리날리거나 그랬었죠.
제가 첨 무협을 본 것두 삼촌이 빌려온거 읽었던 게 시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릴땐 당연 만화부터 손이 가게 되지 무협엔 손이 덜 가게 마련이죠.
그러던 것이 알이 굵어질 무렵에 무협이란 쟝르에 손을 뻗치게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규제에 대한 과감한 탈피의식이 상당한 작용을 했을 껍니다,
허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른들의 무협보면 죽어 하는 위협에 못봤을 꺼구 그랬을 껍니다, 반항이란 드문 현상이었거든요.
요즘 연령대가 낮아진 거는 그런 무서운 위협이 없어서라구 봅니다;;
저도 80년대 와 90년대 주독자층이 청소년이라고 생각헀는데 의외군요.
근데 확실히 그당시 청소년이 읽기에는 자극적인 내용도 다수 있었던것 같군요. 전 성교육으 무협지를 통해 배웠으니까요. 스토리 위주의 무협은 90년대 들어와 드래곤 북스 에서 나왔던 소설들을 통해 신무협의 재미를 느꼈던것 같습니다. 물론 금강님의 작품은 항상 재미있었지만요.
80년대 작품들 중에는 대만이나 홍콩에서 나왔던 김용등의 유명작가 작품이 우리나라 작가의 필명으로 나왔던것 같아요. 제가 후에 김용의 녹정기를 읽으면서 어디서 많이 봤던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금강님의 이름으로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나왔더군요 아주 예전에 말이죠. 이젠 그런일은 없겠지요....
중학교 1학년 영웅문을 필두로 무협의 세계에 빠져들었네여....
인생무상을 느끼며 어느덧 30, 이립의 나이건만....
아직두 무협의 세계에서 헤어나올수가 없네여 ^^;;
그때보다 무협의 장르 및 양도 많아졌고, 환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도 저의 눈을 잡아 끌고....
확실히 그때 보다는 지금이 더욱더 무협이 잼있다고 생각듭니다.
철없던 시절 무작정 읽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장르가 다양해진 만큰 자기 입맛에 맞는 무협이 많아져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처음 투표할때에는 지금 나이만 생각하고 성년이라고 했는데, 다시금 생각해보니 그땐 나이가 어렸을때이까 다시 청소년이라구 투표했습니다.
한권에 100원 한질에 700원 두,세질 같이 빌리면 100,200원 더 싸게 빌려가던 곰팡이냄새 및 책냄새가 물씬물씬 풍기던 세로로 읽던 무협의 추억이 잠시나마 생각납니다.(참고로 싼 무협지 빌린다고 방배동에서 논현동으로 버스비 들여가며 갔던게 생각나네여 ^^;;)
Comment ' 52